조선일보 2024. 7. 28. 03:24
해리스 부통령 대선 후보 등판에
WSJ “인종·성별, 대선 주요 이슈 부상”
여론조사 81% “흑인·여성, 지지 여부에 영향 안미쳐”
“사람들은 ‘미국이 유색인종 여성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묻습니다. 새로운 질문이 아닙니다. 매번 선거에 나설때마다 받았던 질문입니다. 중요한 건 제가 (모든 선거에서) ‘이겼다(won)’는 겁니다.”
11월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19년 아이오와주(州)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 대선 경선 초반 출마 선언을 했다가 중간에 사퇴했었다. 해리스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통령’이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리스가 등판하면서 인종 및 성(性) 차별이 여전히 남아 있는 미국에서 ‘인종’ ‘성별’이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27일 보도했다. 미국 유권자들이 ‘흑인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을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직면했다는 뜻이다.
WSJ는 지난 23~25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81%가 해리스가 흑인 여성이라는 사실이 그녀를 대통령으로 지지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은 미국이 흑인 여성 대통령을 선출할 준비가 되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해리스의 인종·성별이 다른 미국인들에게도 중요하게 작용할까’는 질문엔 응답자의 절반만이 별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미 공화당은 해리스의 성별과 인종을 두고 공세에 나서고 있다. 지난 며칠간 공화당 인사들은 해리스 등판을 두고 잇따라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채용’이라고 깎아 내리고 있다. 여성이자 소수 인종 때문에 부통령이 된 데 이어 이번엔 대선 후보까지 올랐다는 조롱의 표현이다.
https://v.daum.net/v/20240728032400164
“美,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뽑을 준비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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