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8. 19. 00:56
폴란드, 한국 무기로 국방력 과시
15일(현지 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유제프 피우수트스키 광장. 이날 오후 2시쯤 광장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군을 사열하며 ‘국군의 날’ 기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30여 분가량 진행된 이날 군사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행사 시작 20여 분 뒤 펼쳐진 폴란드군이 자랑하는 주요 무기 7종을 선보인 행진이었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지난해 퍼레이드에서는 선보이지 않고 올해 첫 등장한 다연장로켓(MLRS) ‘호마르K’였다. 이는 K방산의 대표 주자인 천무를 폴란드 정부의 요구 사항에 맞게 개조해 지난해 납품한 ‘폴란드 버전’의 무기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미국에서 만든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보다 앞서 소개되며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5분 뒤에는 또 다른 한국산 무기인 K2 전차가 등장했다. 독일의 레오파드2,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와 함께 등장한 K2는 폴란드군이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차세대 기갑부대의 주력이다. 그로부터 3분 뒤에는 지난해 행사에도 동원됐던 K9 자주포가 또다시 등장했다. 또한 이날 K9 자주포에 이어 등장한 폴란드형 자주포 ‘크라프(KRAB)’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는데, 크라프의 차체는 한국산 K9 차체를 사용했다.
폴란드 정부와 현지 매체 디펜스24 등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군은 병력 2500명과 전차, 자주포, 미사일 발사대, 방공 시스템, 220여 대의 군용 차량 등을 동원했다. 주요 무기 7종을 선보였는데, 이 가운데 한국산이 3종을 차지하며 최근 폴란드 국방력에서 커진 한국산 비중을 엿볼 수 있었다.
https://v.daum.net/v/20240819005604241
K9이 대통령 호위… 폴란드 국군의날 수놓은 한국 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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