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8. 28. 00:35
美·中 긴장 고조 여파로
미국 테크 기업 IBM이 중국에서 연구·개발(R&D) 부서를 폐쇄하기로 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일하던 직원 1000여 명이 해고된다. 26일 IBM 임원 잭 허겐로더는 직원들에게 “중국의 인프라 사업이 축소되고 있다”며 폐쇄 이유를 밝혔다. 실제 2023년 IBM의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9.6%나 감소했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1.6%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기업들이 자국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미국 빅테크들 입장에서 중국 시장의 비중도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고조되면서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들어 줄줄이 중국에서 일부 사업을 철수하거나 직원을 줄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생산 기지로서 중국의 역할도 줄이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으로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 사업을 재평가하고 있고, 그 결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미국 테크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미국 기술 지우기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국영기업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국 기업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최근 몇 년 동안 IBM 같은 미국 기술 기업들은 중국 내에서 설자리를 잃어 왔다”고 보도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 델 등 노트북 브랜드들이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중국을 떠나 생산라인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노트북 제조업의 중국 외 지역 생산 비율은 지난해 7.2%에서 올해 12.4%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828003540314
IBM·인텔·MS까지… 빅테크, 줄줄이 中서 짐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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