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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랑 외교’ 버렸나… 한국과 대화 줄줄이 복원

바람아님 2024. 8. 23. 02:14

조선일보  2024. 8. 23. 01:00

강압 외교에 反中감정 고조 판단

한중 관계 경색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중 대화와 교류가 줄줄이 복원되고 있다.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부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글로벌 ‘전술’ 수정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당국이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로 대표되는 노골적 강압 전술이 각국의 반중 감정만 고조시켰다고 판단하고 국제사회 여론 관리에 들어가면서 그 일환으로 한국과의 대화도 복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시진핑 주석의 목표와 근본적 전략이 변경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19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 청년 교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5년 만에 복원됐다.....중앙정부 차원의 대화가 복원되자 지방자치단체 간의 교류도 늘었다. 4월 랴오닝성 당서기, 6월 장쑤성 당서기 등의 방한에 이어 이달 초에는 간쑤성 부서기가 한국을 찾았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달 말 베이징을 방문해 인융 베이징시 시장과 회담했다.

전직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회담 이후 중국이 대미 관계를 ‘관리 모드’로 바꿨다”며 “그와 동시에 미국의 동맹국·우방국들과의 관계도 좀 더 유화적으로 가져가야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 동맹·우방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도 달라졌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일시적 ‘전술 수정’일 뿐, 근본적 ‘전략 변경’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비공개 회의석상에서는 중국의 입장을 과거보다 더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국가적 이미지 관리를 위해 방법을 바꿨을 뿐, 대내적 환경이 좋아지면 언제든 전랑외교를 다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823010032135
中 ‘전랑 외교’ 버렸나… 한국과 대화 줄줄이 복원

 

中 ‘전랑 외교’ 버렸나… 한국과 대화 줄줄이 복원

한중 관계 경색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중 대화와 교류가 줄줄이 복원되고 있다.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부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글로벌 ‘전술’ 수정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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