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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정찰능력 도입, 전차 교체…일본·인도 군비증강 속내는 [밀리터리 브리핑]

중앙일보  2024. 9. 9. 05:01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는 일본이 2025년도 방위예산으로 미화 598억 달러 규모를 요청했다. 이번 요청에는 우주에서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고 적 함선을 추적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 군집과 스탠드오프 공격 능력을 위한 미사일 능력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중국과 파키스탄과 대립하고 있는 인도도 군 현대화를 위해 노후한 T-72 전차를 대체할 신형 전차 도입을 결정하는 등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군비 증강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①일본, 우주 정찰 능력 포함한 2025년도 방위예산 요청 일본 정부가 의회에 2025년 방위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8조 5389억 엔(미화 598억 달러)을 요청했다. 이것은 올해 예산보다 7.4%(814..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짙은 안개 속 움트는 ‘희망의 빛’

한국일보  2024. 9. 9. 04:31 희미하게 밝아오는 하늘 아래 ‘새벽녘 세상’은 짙은 안개에 휩싸였다. 옛 추억이 깃든 바닷가를 찾았지만 익숙한 풍경은 온데간데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매립된 땅과 먼바다만 희미하게 보일 뿐. 오륙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출을 기대했지만, ‘훼방꾼’인 짙은 안개는 희망찬 새벽을 가렸다. 마치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작은 배처럼, 어디에 시선을 둘지 몰라 혼란스러웠다. 황홀한 일출은커녕 눈앞에는 안개만 가득해 가슴이 갑갑해졌다. 잠시 후 어디선가 안개 사이로 살며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안개가 잔뜩 낀 바다는 나침반을 잃어버린 삶과도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안개가 걷히고 붉은 태양이 솟아오를 것이다. 짙은 안개 속에서 출항을 준비하는 저 배처럼,..

“고슬링 나오는 로맨스 영화 틀어줘”… AI-로봇기술 경연장 된 가전 전시회

동아일보  2024. 9. 9. 03:04 100주년 맞은 유럽최대 IFA 개막 獨총리, 삼성-LG 부스서 ‘AI 체험’ 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는 가전 전시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보기술(IT), AI, 로봇 기술의 경연장으로 업그레이드돼 있었다. 이번 IFA에서 가장 앞선 AI, 로봇 기술을 선보인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두 회사는 제품 라인업을 늘어놓았던 기존과 달리 AI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생태계를 전시했다. 전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직접 삼성과 LG 부스를 잇달아 방문해 AI 로봇을 체험할 정도였다. 현직 독일 총리가 IFA 전시장을 찾은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올해 IFA..

‘美中 무역전쟁 시즌2’ 예고에 韓기업 새우등 우려

동아일보  2024. 9. 9. 03:02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달러 안쓰면 100% 보복 관세” 해리스 “AI경쟁 승리자는 中 아닌 美” 美中 사이 韓기업 전방위 압박 예고 “달러를 떠난 나라는 미국과 거래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러 대신 중국 위안화 등을 쓰는 국가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7일(현지 시간) 대선 격전지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미중 무역전을 ‘기축통화’ 패권전으로 확전하고, 중국 편에 선 국가에 보복 관세로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미국 대선전이 과열될수록 각 후보들의 미중 무역전쟁 ‘시즌 2’ 구상도 격화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에 적극 대응해 온 중국도 보복 카드를 꺼낼 수 있..

시주함 훔친 소년 품어준 스님… 남자의 인생 바꿨다

조선일보  2024. 9. 9. 01:36 IMF 시절 통도사서 돈 훔친 소년 27년 만에 갚으며 ‘참회의 편지’ “어린 시절 생각이 없었습니다. 27년 전에 여기 자장암에서 시주함을 들고 산으로 가서 통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약 3만원 정도 기억납니다.” 최근 경남 양산 통도사 자장암 시주함에서 편지 한 통과 함께 5만원짜리 현금 200만원이 든 봉투가 발견돼 불교계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도 남기지 않은 편지의 주인공은 27년 전 자신이 자장암 시주함에서 3만원을 훔쳤던 사실을 고백하면서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데, 아기에게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200만원을 동봉했다. 27년 전은 1997년, 한국 사회 전체가 IMF 구제 금융으로 큰 고통을 겪던 시기였..

[사설] 의료계도 무리한 조건 거두고 정부는 인내심 발휘를

중앙일보  2024. 9. 9. 00:38 모처럼 대화 가능성이 열린 의대 정원 문제가 의료계의 과도한 전제 조건 요구와 정부의 경직된 태도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의료계가 참여하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지난 6일 긍정적 반응을 내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 의료계만 수용하면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러나 의료계의 이후 반응은 실망스럽다. 대한의사협회 측에선 ‘2025년 의대 정원의 원점 재논의’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발표된 입학 정원을 원점으로 되돌리면 엄청난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대통령 사과” “2025년 정원 재논의” 요구 과도해 의사들 주장대로 정부가 무리한 방식으로 의대 증원을 밀어붙여 국민 건강과 의사 양성이 ..

유영국·이배·전준호… 한국 작가들에 주목, 46國 7만명 다녀갔다

조선일보  2024. 9. 9. 00:36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국내 최대 미술 장터 키아프 폐막 “초고가 작품은 없었지만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대 작품까지 고루 팔렸다. 한국 작가들의 약진이 돋보였고, 수준 높은 장외 전시들이 동시에 개막해 서울이 ‘아시아 미술 허브’로 자리 잡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화려한 잔치가 끝난 뒤, 국내외 미술 관계자들이 내린 총평이다.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미술 시장 ‘키아프 서울’이 7일과 8일 하루 간격으로 폐막했다. 프리즈는 나흘간 46국에서 7만여 명이 다녀갔고, 키아프는 5일간 8만2000명을 기록했다. ◇초고가 작품 없었지만, 한국 작가들의 도약 미술 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초고가 작품은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대중적인 작가, 팔리..

"오늘 투표하면 트럼프 48% 대 해리스 47%"…NYT, 전국단위

뉴시스  2024. 9. 8. 19:12 9월3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미 대선 관련 뉴욕 타임스 최신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이 48%의 지지도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47%를 1%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결과는 8일 아침(현지시각) 게재되었으며 시에나 대학과 공동으로 실시된 이 여론조사는 표본오차가 ± 2.8% 포인트다. 타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도중 하차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올라선 지난 7월 말의 직전 공동정기 조사와 30여 일 뒤의 이번 조사 흐름이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대선 투표 전 유일하게 확정된 토론회인 10일(화)의 ABC 방송 주관 필라델피아 토론회가 해리스 후보에게는 한층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