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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NG선박 뒤처진 中, 세계 1위 韓 국가핵심기술 빼갔다

동아일보 2024. 9. 4. 03:04 [韓조선업 핵심기술 中유출] 경찰, ‘화물창’ 등 2건이상 유출 수사 K조선 보루인 고부가가치 선박… 中, 협력업체 베테랑들 핀셋 공략 “선박기술 유출 85% 국가핵심기술… 中에 LNG선 1위까지 뺏길 우려” ‘K조선’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건조 관련 핵심 기술이 최소 2건 이상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이 발견돼 해양경찰청과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LNG 선박 건조에서 한국이 세계 1위였지만 기술 유출로 조만간 중국에 1위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화물창은 LNG를 저장하는 탱크로 LNG 선박에서 가장 고난도 제작 기술이 필요한 핵심 시설이다. 이 기술들은 대부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

[사설] 고물가 잡혔는데 금리 못 내려, 뼈아픈 부동산 오판

조선일보  2024. 9. 4. 00:20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둔화되면서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은 “물가 둔화 흐름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했다. 7월 기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2.9%이고, 유로 지역은 2.2%였다. 소득은 안 느는데 높은 물가와 금리 부담으로 지출이 늘어나면서 가구 흑자액이 2022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감소했다. 고금리·고물가 시대를 온 국민이 허리띠 졸라매고 버틴 결과 드디어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그런데도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8월에도 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데도 한은이 금리를 못 내리는 것은 수도권 집값 상승과 이로 인한 가계부채 급증 때문이다. 정부는 집값 하락기에 부동..

[최재붕의 디지털 신대륙] ‘태어나 보니 선진국’을 만든 진짜 영웅은 누구인가

조선일보  2024. 9. 3. 23:58 수정 2024.09.04. 00:20 반도체 1위, 자동차 3위, 군사력 5위의 명실상부한 선진국 기적 만든 건 민주화 세력이 아닌 자기 일 매진한 보통 사람들 AI 대전환 성공하려면 개도국 시절 같은 정치권력 다툼 중단을 요즘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예사롭지 않다. K팝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는 이야기는 식상할 정도다. 거기에 더해 K드라마, K웹툰, K무비 등이 인기를 누리더니 이제는 K푸드까지 팬덤이 폭발 중이다. 문화적 팬덤뿐만이 아니다.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 전투기, 탱크, 자주포, 미사일을 사겠다는 나라들이 줄을 선다. 체코는 우리에게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맡겼다. 첨단 무기나 원전은 원래 선진국이 휩쓸던 시장이다. 30년 전만 ..

고시엔 우승에서 우리가 놓친 진실 [조선칼럼 장대익]

조선일보  2024. 9. 4. 00:15 고교의 축구·야구팀 보유 비율 일본은 축구 80%, 야구 76% 한국은 각각 8%, 4%에 불과 단순히 스포츠만의 문제 아냐 유년시절 운동과 팀의 경험은 신체 넘어 사회적 역량 발전의 장 입시만 올인한 우리, 제정신인가 열흘 전쯤 도쿄 출장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온통 고시엔 결승전 얘기뿐이었다. 호텔방에 돌아와서 본 하일라이트는 드라마 자체였는데, 거기서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라는 타이틀이 민망할 정도로 초특급 해설자들이 나와서 경기 분석을 하고 있었다. 고시엔은 그 자체가 일본 국민의 축제 같았다. 한국 언론이 이웃 나라 고교 야구 결승전을 대서특필한 이유는 우승팀인 교토국제고가 재일교포들이 세운 학교이기 때문이다. 고시엔은 매 경기가 끝나면 이긴 팀이 도열..

[경제포커스] 나랏빚 증가, ‘文 정부 年 80조원, 尹 정부 70조원’

조선일보  2024. 9. 4. 00:10 ‘건전 재정’ 강조했지만 국가채무 증가액은 비슷 대못 박힌 포퓰리즘 정책 탓 법으로 제동장치 만들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예산안을 의결하는 국무회의에서 “지난 정부가 5년 동안 400조원 이상 국가 채무를 늘려 현 정부가 일을 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틀 뒤 국정 브리핑에선 “건전 재정 기조를 굳건히 지킨 결과, 국가 재정이 더욱 튼튼해졌다”고 말했다. 과연 그런가. 문재인 정부가 5년간 국가 채무를 400조원 이상 불린 것은 사실이다. 정확한 수치는 409조원이다. 그런데 건전 재정을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운 윤 정부도 2년간 국가 채무를 128조원 늘렸다. 세 번째 짠 2025년 예산까지 포함하면 윤 정부가 3년간 늘리는 국가 채무..

기시다의 포기가 부른 자민당의 ‘새 바람’ [방구석 도쿄통신]

조선일보  2024. 9. 4. 00:05 [54] D-3주 집권 자민당 총재선 프리뷰 ’1파벌 2후보’ 등 이례적 난전 전망 아베 따르던 보수파까지 분열 조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각제인 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므로 현재 제1당인 자민당 총재선은 곧 총리 선거와 같습니다. 이번 선거엔 역대 가장 많은 10여 명의 후보가 출마해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인데요. 이 같은 난전(亂戰)이 촉발된 계기엔 지난달 14일 현직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불출마 선언이 있었습니다. 기시다는 당시 “자민당의 변화를 위해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불거진 당 의원들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문제로 추락한 국민 신뢰도를 책임지고 연임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이..

‘전기 먹는 하마’ 인공지능에 한국도 난리법석…유일한 해결책은 원전

매일경제  2024. 9. 3. 21:57 에너지 탄소감축 앞당기려면 태양광, 공급 불안정한데다 탄소배출량도 원전의 5배 韓 신재생 중심 RE100 아닌 원전 포함 ‘무탄소에너지’ 주도 영국·프랑스 이어 IEA도 지지 전세계적 화두인 온실가스 감축에 한국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2030년 40% 감축한다는 것이 정부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다. 온실가스 배출의 71%를 차지하는 에너지와 산업 분야 탄소배출량 감축이 지상과제다....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서 벗어나 무탄소에너지(CFE)이니셔티브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주요 발전원 중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것은 원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