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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저거 한복 아냐?”…바티칸 관광객들 새 인증샷 명소 생겼네

매일경제  2024. 9. 23. 00:42 한복 입은 성모 모자이크상 유흥식 추기경 교황에 제안 12개국 성화 중 정중앙 배치 역대 교황들의 산책로인 바티칸 정원에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한복을 입은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됐다.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맡은 유흥식 추기경이 지난해 5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국 성모 작품 설치를 건의했고, 교황이 흔쾌히 수락하자 성은실업이 후원사로 나선 결과물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서쪽 바티칸 정원에서 한국 주교단을 포함한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 축복식이 열렸다.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은 전통 한복을 입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묘사한 작품으로 한국적인 성화를..

[사설] 장기표를 보내며 정치권의 특권 의식을 다시 생각한다

조선일보  2024. 9. 23. 00:26 민주화 운동가인 장기표씨가 22일 별세했다. 서울대 법대 학생회장 때 전태일의 분신을 접한 장씨는 이후 노동운동과 진보 정당 운동을 했다. 민청학련 사건,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민중당 사건 등으로 9년 동안 감옥에 있었고, 12년 동안 수배 생활을 했다. 그러나 장씨는 민주화 보상금을 신청하지 않았다. 그는 “받으면 안 되는 돈이라 안 받은 것”이라고 했다. “농사짓는 사람,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그런데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특별히 보상금을 따로 받는 건 파렴치한 짓”이라고 말했다. 먹고사느라 여유가 없었던 노동자·농부들과 달리 대학생들이 데모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조차 그는 대학생들의 ‘특권’이라고 했다. 장씨와 그의 부인이 민..

‘윤·한 갈등’ 분수령 될 내일 만찬…김 여사 리스크 풀까

중앙일보  2024. 9. 23. 00:01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24일 만찬 회동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한 회동은 7·23 전당대회 직후인 7월 24일 이후 두 달 만이지만, 시기적으로는 여권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있다. 취임 이후 역대 최저 국정운영 지지율(20%, 한국갤럽 9월 10~12일 전화면접조사)을 보인 윤 대통령은 물론이고, 한 대표 역시 개인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다. 여권의 위기감이 클 수밖에 없다. 22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24일 만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건의하는 등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을 거론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에게 독대도 요청했다고 한다. 한 대표..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9] 와인 산업의 흥망성쇠

조선일보 2024.09.22. 23:54 수정 2024.09.23. 00:03 Al Stewart ‘The Palace of Versailles’(1978) 1970년대를 수놓은 영국 포크록 스타였던 앨 스튜어트는 유럽과 미국의 명성에 비해 우리나라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싱어송라이터다. 하지만 이 ‘베르사유 궁전’은 1987년 들국화 보컬리스트 전인권이 ‘사랑한 후에’라는 제목으로 숨 막히는 번안곡을 내놓으면서 간접적으로 알려졌다. 스튜어트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영국 작곡가 월리엄 버드의 ‘The Earl of Salisbury’의 멜로디를 차용해 ‘베르사유 궁전’을 만들었다. 이 노래는 로베스피에르가 장악한 프랑스대혁명과 나폴레옹의 쿠데타로 무너진 베르사유 왕조의 몰락을 처연하게 서술한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