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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師日記] 중앙박물관 상사화

조금은 이르다고 생각되었지만 빨리 만나보고 싶은 생각에 지난달 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예상했던대로 아직은 이른 시기다. 이곳 상사화는 꽃잎 가운데 붉은 줄이 선명한 제주 상사화로 알려져 있다. 듬성듬성 나 있는 상사화가 예년보다 적은수의 꽃대가 올라와 있다. 다른 많은 곳에서 봐 왔듯이 이곳 또한 멸종으로 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곳에 서있는 탑들과 붉은색이 뚜렷한 배롱나무꽃 일명 목백일홍꽃과 상사화가 잘 어울리게 피어 있다. 상사화가 지고 나면 연이어 이곳은 꽃무릇 단지로 변한다. 그 시기는 대략 이달 말경이 될 것이다. 그때 다시 촬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중앙박물관 2024-08-31]

바람房/꽃사진 2024.09.26

[김현기의 시시각각] 윤-한은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나

중앙일보  2024. 9. 26. 00:45 물(신뢰)도 없는데 뭔 물밑 대화냐 자존심 내세우면 공멸 내지 자멸뿐 둘의 어리석음에 정치와 국민 불행 #1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너무나도 유명한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면 여러 필수 조건들을 충족해야 하고, 만약 하나라도 충족되지 못하면 불행해진다는 뜻이다. 여기서 '안나 카레니나 법칙'이 나온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를 성공의 비결에 적용했다. 성공의 비결은 성공 요인을 찾지 말고 실패 요인을 피하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현명한 판단을 하기보다는 어리석은 판단을 피하는 노력이 최선이라는 메시지다. #2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의 판단. 한 대표는 어제..

[김순덕 칼럼]지금이 용산서 고기 만찬 먹고 박수 칠 시국인가

김순덕 칼럼니스트2024. 9. 25. 23:21 대통령은 王도, 포도대장도 아니다 지지율 20% 尹, 무조건 협조 구할 때 과거 대통령-당 대표들 주례독대 신뢰-문제해결 위해 뭔들 못하랴 1989년 10월 21일 청와대 당정회의. 전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노태우 대통령이 “방미 성과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라”며 침통한 얼굴로 말했다.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이 정권 퇴진 운운하며 악수하는 사진이 신문 톱이고 자신의 미국 의회 연설은 한쪽에 밀린 것을 보니 대통령 할 생각이 없어지더라는 거다. 그러자 노재상(당시 67세) 강영훈 총리가 눈물을 글썽이며 “각하께서는 외국에서 밤잠 설치며 나라의 영광을 위해 일하시는데 국내가 그 꼴이어서 송구스럽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준규 민정당 대표도..

[사설] ‘文 정권 대북 정책 잘못돼 北이 통일 거부’ 李도 이렇게 보나

조선일보  2024. 9. 26. 00:26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가 25일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신준영 혁신회의 대북정책혁신위원장은 최근의 남북 관계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렸다. 그는 문 정부가 대북 제재를 철저히 지켜 남북 관계가 파탄 났고 북한이 통일 거부와 적대적 두 국가론을 펴는 것이란 취지로 발표했다. 신 위원장은 “문 정부의 대북 제재 준수 노력은 눈물겨웠다”고 했다. 북한이 “옥류관 냉면은 맛있게 먹고…”라는 대남 비난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도 “(대북 제재로) 우릴 빚더미에 앉혀 놓고 너희는 한 일이 뭐냐는 볼멘소리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남북 관계를 파탄 낸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한미 ..

[사설]트럼프 “韓 일자리·공장 빼앗아 올 것”… 더 독해진 美 우선주의

동아일보  2024. 9. 25. 23: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다른 나라의 일자리와 공장을 미국으로 빼앗아 오겠다”며 콕 찍어 한국을 겨냥했다. 그는 24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가진 유세에서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대규모 제조업 엑소더스(대이동)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 3개 주는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로, 노동자들의 표심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후보가 표방한 ‘신(新)산업주의’는 관세를 높여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등 동맹국에도 예외는 없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맺은 멕시코에도 “국경을 넘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침묵했던 여성 작가[이은화의 미술시간]〈338〉

동아일보  2024. 9. 25. 23:03 재밌고 인상적인 나무 조각이다. 세 여자, 어린 소녀, 강아지가 나란히 서 있다. 가운데 여자 얼굴엔 여성의 흑백사진이 붙어 있고, 양옆 두 여자는 얼굴이 여러 개다. 모두 눈은 크게 뜨고 있지만 입은 꼭 다물었고, 상자에 갇힌 듯이 포즈가 뻣뻣하고 부자연스럽다. ‘여자들과 개’(1963∼1964년·사진)는 베네수엘라계 미국 조각가 마리솔의 대표작이다. 본명은 마리솔 에스코바르인데 ‘마리솔’로 불린다. 그녀는 1960년대 미국 팝아트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1980년대 이후로는 거의 무명으로 전락했다. 마리솔의 작품 속 여성들은 이렇게 틀에 갇혀 침묵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하는데 이는 어린 시절의 비극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

남한 스타일한 김여정 "줄게 다 줄게" 춤추며 노래 [영상]

이데일리  2024. 9. 25. 20:12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北 김여정 영상 화제 해당 영상, 딥페이크 기술 활용해 제작돼 "김정은도 웃을 듯"…누리꾼 폭소 이어져 북한이 연일 오물 풍선을 살포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한 유튜버가 딥페이크(AI로 만든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로 만든 영상물로 밝혀졌다. 최근 유튜버 ‘화성인 릴도지’는 딥페이크를 활용해 제작한 ‘김여정-줄게’라는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는 한국가수 어반자카파의 조현아의 신곡 ‘줄게’를 패러디한 것으로, 영상에는 김 부부장이 가수 조현아가 착용했던 무대 의상을 입고 “오물 다 줄게”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

하이힐 대신 운동화... 무대 위에서 구현된 '시대적 아름다움의 변천사'

한국일보  2024. 9. 25. 16:57 2024 미스코리아 대회 본선 특징은 고풍스런 드레스부터 하이힐 대신 건강미 넘치는 운동화, 아이돌 못지않은 군무까지. '시대적 아름다움의 변천사'라는 주제로 치러진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후보자들은 각자 지닌 매력을 맘껏 뽐냈다. 올해 대회에서는 후보자들의 지성·인성은 물론 각자 품은 꿈을 향한 열정까지 폭넓게 심사했다.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하는 제68회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본선 대회는 오후 6시 커튼 뒤에 있던 후보자 24명이 한 명씩 환한 미소로 등장하며 시작했다. 진행은 조우종 아나운서와 제65회 미스코리아 '선'(善)이자 '미스어스 2022' 우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