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맑게 개이니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날 계양 꽃마루로 출사를 나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꽃밭에서 서너명 정도밖에 만나지 않았다. 꽃밭에서는 이미 코스모스는 다지고 노란 황화코스모스만 아직도 절정의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었다. 계양꽃마루는 몇년전부터 약 1/3 정도를 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어느정도 보기좋은 숲을 만들려면 적어도 15년 이상은 지나야 할듯하다. 식재된 나무들이 워낙 수령이 작은 나무들을 심어 놓아서 제대로 숲을 형성하기가 그만큼 힘들것 같다. 꽃밭을 돌다가 호랑나비 한마리가 쉽게 떠나지 않고 채밀작업을 하고 있어 한참동안 내 모델이 되어 주었다. 한시간 가까이 꽃밭을 누비다 보니 땀으로 옷이 흠뻑 젖어 더이상 촬영을 계속할수 없는 상황이라 서둘러 귀가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