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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링 나오는 로맨스 영화 틀어줘”… AI-로봇기술 경연장 된 가전 전시회

동아일보  2024. 9. 9. 03:04 100주년 맞은 유럽최대 IFA 개막 獨총리, 삼성-LG 부스서 ‘AI 체험’ 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는 가전 전시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보기술(IT), AI, 로봇 기술의 경연장으로 업그레이드돼 있었다. 이번 IFA에서 가장 앞선 AI, 로봇 기술을 선보인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두 회사는 제품 라인업을 늘어놓았던 기존과 달리 AI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생태계를 전시했다. 전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직접 삼성과 LG 부스를 잇달아 방문해 AI 로봇을 체험할 정도였다. 현직 독일 총리가 IFA 전시장을 찾은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올해 IFA..

‘美中 무역전쟁 시즌2’ 예고에 韓기업 새우등 우려

동아일보  2024. 9. 9. 03:02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달러 안쓰면 100% 보복 관세” 해리스 “AI경쟁 승리자는 中 아닌 美” 美中 사이 韓기업 전방위 압박 예고 “달러를 떠난 나라는 미국과 거래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러 대신 중국 위안화 등을 쓰는 국가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7일(현지 시간) 대선 격전지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미중 무역전을 ‘기축통화’ 패권전으로 확전하고, 중국 편에 선 국가에 보복 관세로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미국 대선전이 과열될수록 각 후보들의 미중 무역전쟁 ‘시즌 2’ 구상도 격화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에 적극 대응해 온 중국도 보복 카드를 꺼낼 수 있..

시주함 훔친 소년 품어준 스님… 남자의 인생 바꿨다

조선일보  2024. 9. 9. 01:36 IMF 시절 통도사서 돈 훔친 소년 27년 만에 갚으며 ‘참회의 편지’ “어린 시절 생각이 없었습니다. 27년 전에 여기 자장암에서 시주함을 들고 산으로 가서 통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약 3만원 정도 기억납니다.” 최근 경남 양산 통도사 자장암 시주함에서 편지 한 통과 함께 5만원짜리 현금 200만원이 든 봉투가 발견돼 불교계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도 남기지 않은 편지의 주인공은 27년 전 자신이 자장암 시주함에서 3만원을 훔쳤던 사실을 고백하면서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데, 아기에게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200만원을 동봉했다. 27년 전은 1997년, 한국 사회 전체가 IMF 구제 금융으로 큰 고통을 겪던 시기였..

[사설] 의료계도 무리한 조건 거두고 정부는 인내심 발휘를

중앙일보  2024. 9. 9. 00:38 모처럼 대화 가능성이 열린 의대 정원 문제가 의료계의 과도한 전제 조건 요구와 정부의 경직된 태도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의료계가 참여하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지난 6일 긍정적 반응을 내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 의료계만 수용하면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러나 의료계의 이후 반응은 실망스럽다. 대한의사협회 측에선 ‘2025년 의대 정원의 원점 재논의’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발표된 입학 정원을 원점으로 되돌리면 엄청난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대통령 사과” “2025년 정원 재논의” 요구 과도해 의사들 주장대로 정부가 무리한 방식으로 의대 증원을 밀어붙여 국민 건강과 의사 양성이 ..

유영국·이배·전준호… 한국 작가들에 주목, 46國 7만명 다녀갔다

조선일보  2024. 9. 9. 00:36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국내 최대 미술 장터 키아프 폐막 “초고가 작품은 없었지만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대 작품까지 고루 팔렸다. 한국 작가들의 약진이 돋보였고, 수준 높은 장외 전시들이 동시에 개막해 서울이 ‘아시아 미술 허브’로 자리 잡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화려한 잔치가 끝난 뒤, 국내외 미술 관계자들이 내린 총평이다.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미술 시장 ‘키아프 서울’이 7일과 8일 하루 간격으로 폐막했다. 프리즈는 나흘간 46국에서 7만여 명이 다녀갔고, 키아프는 5일간 8만2000명을 기록했다. ◇초고가 작품 없었지만, 한국 작가들의 도약 미술 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초고가 작품은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대중적인 작가, 팔리..

"오늘 투표하면 트럼프 48% 대 해리스 47%"…NYT, 전국단위

뉴시스  2024. 9. 8. 19:12 9월3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미 대선 관련 뉴욕 타임스 최신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이 48%의 지지도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47%를 1%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결과는 8일 아침(현지시각) 게재되었으며 시에나 대학과 공동으로 실시된 이 여론조사는 표본오차가 ± 2.8% 포인트다. 타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도중 하차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올라선 지난 7월 말의 직전 공동정기 조사와 30여 일 뒤의 이번 조사 흐름이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대선 투표 전 유일하게 확정된 토론회인 10일(화)의 ABC 방송 주관 필라델피아 토론회가 해리스 후보에게는 한층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지..

[특파원시선]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한미관계에 필요한 건 자신감

연합뉴스  2024. 9. 8. 07:08 힘에 부친 미국에 한국은 필수 동맹…대비하되 위축되지 말아야  "11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양당 인사들을 만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어느 측이 듣더라도 기분 상하지 않을 정무적인 소견이다. 그런데 조 대사의 발언이 외교적 수사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했던 2017년에 비해 미국 입장에서 한국이 더욱 중요해진 것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유럽과 중동 2개의 전쟁 때문에 힘에 부..

구글, 해체냐 독점계약금지냐…美법원 "내년 8월까지 처벌 결정"

연합뉴스  2024. 9. 8. 02:44 법원, 향후 심리 일정 밝혀…법무부에 연내 처벌안 제출 요구  세계 최대 검색 업체 구글의 독점 행위에 대한 미국 법원의 처벌 결정이 늦어도 내년 8월에는 내려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전날 재판에서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행위에 대한 처벌 결정을 내년 8월까지는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흐타 판사는 그전까지 소송의 원고 측인 법무부의 제안을 놓고 심리하는 재판을 몇 차례 열 예정이다. 법무부는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처벌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내년 2월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메흐타 판사는 구글이 이에 대응할 기회를 공정하게 줘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