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詩와 文學

‘인도 시성’ 타고르-‘설국’ 日 야스나리 등 이어 亞 5번째 영광

바람아님 2024. 10. 11. 04:52

동아일보  2024. 10. 11. 03:03

[한강, 한국 첫 노벨문학상]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 수상
‘단골 후보’ 하루키보다 먼저 받아

소설가 한강(54)은 아시아에서는 역대 5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에선 여성 작가로선 최초 수상이다. 앞선 수상자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긴 대작가들인 만큼 한강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보다 한강이 먼저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스웨덴 한림원에 따르면 아시아 출신으로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영국 식민지 통치 시기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913년)다. 시집 ‘기탄잘리(신께 바치는 노래)’가 깊으면서도 섬세한 글이라는 평을 받았다. 타고르는 1929년 일본 방문 시 한국을 소재로 한 짧은 시 ‘동방의 등촉’을 동아일보에 전하기도 했다.

일본의 최초 수상자는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로 대표작 ‘설국’을 썼다. 이어 1994년 일본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평가받는 오에 겐자부로가 두 번째로 수상했다. 2000년 중국 출신의 극작가 가오싱젠이 수상했지만 그는 1987년 프랑스로 망명해 프랑스 국적 수상자로 기록됐다. 이어 중국 출신의 모옌이 2012년 수상하면서 국적 기준으로 아시아 출신 수상자는 여태까지 4명에 불과했다.

이번 수상으로 한강이 일본의 대표 작가인 하루키보다 먼저 노벨 문학상을 거머쥔 점도 큰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서구권에서는 ‘노르웨이의 숲’ 등을 펴낸 하루키가 대중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아시아 대표 작가로 거론돼 왔다.


https://v.daum.net/v/20241011030323514
‘인도 시성’ 타고르-‘설국’ 日 야스나리 등 이어 亞 5번째 영광

 

‘인도 시성’ 타고르-‘설국’ 日 야스나리 등 이어 亞 5번째 영광

소설가 한강(54)은 아시아에서는 역대 5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에선 여성 작가로선 최초 수상이다. 앞선 수상자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긴 대작가들인 만큼 한강이 이들과 어깨를

v.daum.net


"한강의 글은…몸과 성별, 국가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정치"

머니투데이  2024. 10. 11. 00:02

한국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미국도 놀란 그의 특별함은 독특한 저항정신

"한강의 글은 몸의 정치이면서, 성별의 정치이자, 국가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정치를 다룬다. 그러나 그는 문학적 상상력을 글에서 빼놓지 않으며 글을 신성시하지 않고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초현실적으로 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한국 소설가 한강(53)의 노벨문학상 수상소식을 전하면서 옥스퍼드 대학교 문학 교수인 안키 무케르지의 찬사를 덧붙였다. 무케르지 교수는 인터뷰에서 "거의 20년 동안 한강의 작품을 매년 학생들에게 가르쳐왔다"고 전했다.

노벨상은 문학계의 최고 상이다. 이 수상은 작가와 시인 또는 극작가의 경력에 있어서 정점으로 꼽힌다. 토니 모리슨과 해럴드 핀터, 그리고 음유시인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NYT는 새 수상자의 경우 세계적인 명예는 물론이고 엄청난 매출 증가와 함께 1100만 스웨덴 크로나, 약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한강은 8권의 소설과 여러 단편 소설, 에세이와 단편 소설집을 쓴 작가다. 그가 쓴 희랍어 시간(Greek Lessons)에서 한 여성은 말하는 능력을 잃었지만 고대 그리스어를 배우면서 그를 회복하려고 노력한다. 더 타임즈의 아이드라 노베이는 이에 대해 "언어를 공유하는 데서 찾을 수 있는 형언할 수 없는 신뢰에 대한 찬사"라고 극찬했다.

NYT는 한강의 수상이 노벨 문학상의 지평을 넓히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카데미는 수상자 폭의 협소함을 비판 받아왔다. 여성이 극히 드물고 대부분 유럽과 북미 지역 출신자로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었다. 한강은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노벨상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https://v.daum.net/v/20241011000255944
"한강의 글은…몸과 성별, 국가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정치"

 

"한강의 글은…몸과 성별, 국가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정치"

"한강의 글은 몸의 정치이면서, 성별의 정치이자, 국가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정치를 다룬다. 그러나 그는 문학적 상상력을 글에서 빼놓지 않으며 글을 신성시하지 않고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

v.daum.net

 

 

한강의 섬세한 글, 세계에 알린 이 사람…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연합뉴스  2024. 10. 10. 22:38

'채식주의자' 발굴하고 번역·출간 의뢰·홍보 도맡아…2016년 부커상 공동수상

 한강(54)의 대표 소설 '채식주의자'는 2016년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상 부커상 수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07년 한글로 출간된 소설이 어떻게 근 10년 뒤 지구 반대편 영국에서 다시 조명받게 됐을까.한글과 영어 사이의 언어 장벽을 허물고 세계 독자들을 한강의 작품으로 초대한 사람은 바로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37)다.

스미스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번역가로 진로를 정하면서 번역 업계에서 '틈새시장'이었던 한국 문학에 관심을 두게 됐다.

2010년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런던대 동양 아프리카대(SOAS)에서 한국학 석·박사 과정을 밟으며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다.

스미스가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한국과 전혀 접점이 없음에도 독학으로 한글을 배워 성공적인 번역을 해냈기 때문이다.번역 초기에는 낱말 하나하나 사전을 뒤져가며 번역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이 때문인지 오히려 '채식주의자'의 번역은 원작의 섬세한 문체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https://v.daum.net/v/20241010223808747
한강의 섬세한 글, 세계에 알린 이 사람…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한강의 섬세한 글, 세계에 알린 이 사람…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강(54)의 대표 소설 '채식주의자'는 2016년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상 부커상 수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07년 한글로 출간된 소설이 어떻게 근 10년 뒤 지구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