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 새로 옷장에서 꺼내 입은 양복 주머니에서 우연히 5만원짜리 지폐가 한 장 나오면 왠지 횡재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 모처럼 책상을 정리하다가 서랍 구석에서 발견한 몇 년 된 통장에 몇 만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매일 TV를 보면서 깔고 앉아 있던 소파에서 몇 천만 원이 발견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미국 뉴욕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세 하숙생은 구세군 센터에 가서 소파를 하나 샀습니다. 매우 낡아 앉아도 그리 편치 않은 소파였지만 궁핍한 세 하숙생에게는 그래도 쓸만한 소파였습니다. 많이 낡은 탓인지 가격도 20달러, 우리 돈으로 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라라 루소와 리스 워큰호븐은 어느 날 이 소파에 앉아 영화 해리포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날 따라 유난히 소파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꼭 뽁뽁이를 담은 상자에 앉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소파 방석을 꺼내서 찬찬히 살펴 봤지요." 소파 쿠션을 꺼내 지퍼를 열고 안을 살피던 중 리스는 조그만 봉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는 1백 달러짜리 지폐 뭉치가 들어있었습니다. 지폐 뭉치의 높이가 3센티미터쯤 됐으니까 몇 천 달러는 됐다는 얘깁니다.
이 하숙생들은 순간 고민이 생겼습니다. "마약 판 돈은 아닐까?" 지금 당장이라도 마약상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올 것 같았습니다. 자꾸 빨라지는 심장 박동을 억누르며 소파 여기저기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돈 뭉치가 여기 저기서 자꾸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찾은 돈이 4만 1천달러, 우리 돈으로 4천만 원이 넘는 큰 돈이었습니다. 마약상 돈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더 들어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선량한 사람의 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그런 사람 돈이라면 돈을 잃어 버리고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추측하건대, 아마도 그 순간 이 세 하숙생들의 마음 속에서 여러 생각들이 싸웠을 겁니다. 하숙생들의 마음은 양심의 속삭임에 더욱 기울어졌습니다. 주인을 찾아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게 고민이었습니다.
이 하숙생들이 발견한 여러 돈 뭉치 가운데 한 봉투에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온 가족의 도움을 받아 이 이름을 추적했고 전화 번호를 알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전화를 걸었습니다. 세 하숙생은 상대방이 주인이 아닐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소파에서 뭔가를 찾아냈는데 혹시 당신 것 아닌가요?"
수화기 맞은편에서 한 할머니의 목소리가 떨리듯 들려왔습니다. "하느님 맙소사, 제가 그 소파에 돈을 넣어놨어요" 그 할머니가 설명한 자초지종은 이러했습니다. 하도 약탈이 잦은 곳이라 돈을 안전하게 둘 곳을 찾다가 소파가 좋겠다 싶어 돈이 모일 때마다 봉투에 담아서 소파 여기저기에 숨겨놨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모르는 가족 중 한 사람이 소파를 구세군에 기부해 버렸던 겁니다. 돈을 잃어버리고 근심 속에 살던 할머니는 세 젊은 하숙생 덕분에 "매일같이 남편으로부터 들었던 구박을 면하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이 비슷한 기사를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보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가방에서 돈 뭉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 준 고등학생들 얘기도 기억납니다. 그런 기사를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주워서 자기 주머니에 넣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해서 부정한 방법으로 남의 돈까지 빼앗아 자기 배를 채우려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4천만 원이 넘는 돈을 주인에게 돌려준 세 하숙생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우리끼리 그 돈을 쓸까 생각 안 했던 건 아니에요. 그랬더라면 아마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건 우리 게 아니잖아요."
라라 루소와 리스 워큰호븐은 어느 날 이 소파에 앉아 영화 해리포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날 따라 유난히 소파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꼭 뽁뽁이를 담은 상자에 앉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소파 방석을 꺼내서 찬찬히 살펴 봤지요." 소파 쿠션을 꺼내 지퍼를 열고 안을 살피던 중 리스는 조그만 봉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는 1백 달러짜리 지폐 뭉치가 들어있었습니다. 지폐 뭉치의 높이가 3센티미터쯤 됐으니까 몇 천 달러는 됐다는 얘깁니다.
이 하숙생들은 순간 고민이 생겼습니다. "마약 판 돈은 아닐까?" 지금 당장이라도 마약상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올 것 같았습니다. 자꾸 빨라지는 심장 박동을 억누르며 소파 여기저기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돈 뭉치가 여기 저기서 자꾸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찾은 돈이 4만 1천달러, 우리 돈으로 4천만 원이 넘는 큰 돈이었습니다. 마약상 돈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더 들어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선량한 사람의 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그런 사람 돈이라면 돈을 잃어 버리고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추측하건대, 아마도 그 순간 이 세 하숙생들의 마음 속에서 여러 생각들이 싸웠을 겁니다. 하숙생들의 마음은 양심의 속삭임에 더욱 기울어졌습니다. 주인을 찾아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게 고민이었습니다.
이 하숙생들이 발견한 여러 돈 뭉치 가운데 한 봉투에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온 가족의 도움을 받아 이 이름을 추적했고 전화 번호를 알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전화를 걸었습니다. 세 하숙생은 상대방이 주인이 아닐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소파에서 뭔가를 찾아냈는데 혹시 당신 것 아닌가요?"
수화기 맞은편에서 한 할머니의 목소리가 떨리듯 들려왔습니다. "하느님 맙소사, 제가 그 소파에 돈을 넣어놨어요" 그 할머니가 설명한 자초지종은 이러했습니다. 하도 약탈이 잦은 곳이라 돈을 안전하게 둘 곳을 찾다가 소파가 좋겠다 싶어 돈이 모일 때마다 봉투에 담아서 소파 여기저기에 숨겨놨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모르는 가족 중 한 사람이 소파를 구세군에 기부해 버렸던 겁니다. 돈을 잃어버리고 근심 속에 살던 할머니는 세 젊은 하숙생 덕분에 "매일같이 남편으로부터 들었던 구박을 면하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이 비슷한 기사를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보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가방에서 돈 뭉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 준 고등학생들 얘기도 기억납니다. 그런 기사를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주워서 자기 주머니에 넣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해서 부정한 방법으로 남의 돈까지 빼앗아 자기 배를 채우려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4천만 원이 넘는 돈을 주인에게 돌려준 세 하숙생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우리끼리 그 돈을 쓸까 생각 안 했던 건 아니에요. 그랬더라면 아마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건 우리 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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