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지-풍속화 (충북 청주, 1935.5~2011. 10)
하나의 역사적 기록으로 봐도 무방할 풍속화들을 그려왔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세시 풍속은 물론이고, 장터 풍경과 어머니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모두 이 계열에 속한다. 또 2006년 이서지는 삼십대 후반인 1970년대부터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의 정서가 깃든 해학적이면서도 하나의 역사적 기록으로 봐도 무방할 풍속화들을 그려왔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세시 풍속은 물론이고, 장터 풍경과 어머니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모두 이 계열에 속한다. 또 2006년에는 [새벽 길]이라는 제목하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한국 기독교사’를 모두 풍속화로 선 보이는 엄청난 일을 해내기도 했다. 초기 화풍은 다소 어둡고 묵직했던 그림들은 이후 마치 어떤 색의 계시라도 받은 듯이, 밝고 화려한 그림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급작스러운 것으로 봐서는 안 될 것이다. 이미 그가 오랜 세월 매진해 온 삶의 세세한 풍경을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묘사한 풍속화 속에도 사물들의 외관을 뚫고 들어가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가로가 긴 풍속화에서는 이런 우리네 삶이 갖고 있는 외관만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적 세계와 연결시키려는 집념이 서려 있었다. 어느 그림이든 그가 그린 풍속화 양 끝에는 거의 언제나 산수화가 자리잡고 있고 그 산수화 속에는 구름이나 농무에 감싸인 선경이 묘사되어 있다. 그는 생전에 많은 실험적 미술을 구가 하였으며 그 중 하나가 新 풍속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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