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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5] 슬기로운 마스크 생활

조선일보 2020.08.04 03:08 정 본부장이 언제 어디서나 과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주문한 것은 아니다. 다만 휴가철이라고 긴장을 풀면 훨씬 더 고통스러운 가을과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들어가는 마당에 '슬기로운 마스크 생활'이 필요하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5] 슬기로운 마스크 생활 여럿이 가까이 붙어 있으면 야외에서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하지만 예로부터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했다. 주야장천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정작 써야 할 때는 턱에 걸치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한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4] 이런 국회의원

조선일보 2020.07.28 03:10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정훈 의원만큼만.' 지면이 부족해 포기한 이 글의 진짜 제목이다. 지난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시대전환당 조정훈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서 총리와 부총리를 차례로 불러내 참으로 예의 바르게 그러나 충분히 따끔하게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선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지극히 당연한 일을 신선하게 느껴야 할까?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4] 이런 국회의원 오로지 조롱하고 면박할 목적으로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는 여느 의원들과 달리 조곤조곤 정책에 관해 질문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정훈 의원만큼만 하시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2]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조선일보 2020.07.14. 03:14 요사이 나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기후변화, 환경 파괴, 코로나19는 모두 인재라는 점에서 포괄적으로 연계돼 있다.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결코 쉽지 않지만 제법 또렷이 보이는 연결 고리가 있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2] 코로나19와 기후변화 하루빨리 더 많은 박원순이 나타나 이를 막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코로나19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대재앙이 우리를 덮칠 것이다. 이건 허튼 경고가 아니다. 또렷한 연결 고리가 보인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1] '행동 백신' 접종 주간

조선일보 2020.07.07 03:12 '전염성 질병의 진화'를 저술한 미국 루이빌대 이월드(P W Ewald)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던 무렵 독창적인 방역 제안을 했다가 괜한 곤욕을 치렀다. 백신 개발비의 극히 일부를 떼어 콘돔과 주사기를 구입해 나눠 주자고 제안했다. 성적으로 활발한 사람들에게 콘돔을, 그리고 마약중독자들에게 주사기를 무제한 공급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자는 '행동 백신' 정책 제안이었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1] '행동 백신' 접종 주간 물론 기본 수칙은 늘 따라야 하지만 한번 리셋(reset)하고 가면 훨씬 홀가분하게 여름을 맞을 수 있다. 백신은 구성원 절대다수가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 전 국민이 행동..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0] '일출의 신' 헬리오스

조선일보 2020.06.30 03:12 내일 전국적으로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된다. 개인 소유지에 공원·학교·도로 등 도시계획 시설을 지정하고 보상 없이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1999년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거해 2000년에 제정된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래 목적대로 개발되지 않은 도시계획 시설은 2020년 7월 1일을 기해 자동 해제된다. 사직공원은 내일부터 국방부 땅이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0] '일출의 신' 헬리오스 지난 6월 3일 서울시가 주최한 온라인 국제회의 'CAC 글로벌 서밋 2020'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계만방에 "한 뼘의 도시공원도 해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79] 이타적 이기주의

조선일보 2020.06.23 03:12 얼마 전 동료 외국 학자가 우리말로 번역돼 나올 자신의 책에 서문을 썼는데 읽어줄 수 있겠느냐 물어왔다. 기쁜 마음으로 수락하고 글을 받아 읽어 내려가는데 적이 불편한 대목이 나타났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79] 이타적 이기주의 저변에는 여전히 이기적 동기가 깔려 있지만 이번에는 내가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 말아야겠다는 이타적 발로가 함께 작동한다. 그래서 자진해서 불편을 감수하며 기꺼이 착용한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집산주의 사회가 아니다. 성숙한 개인주의 사회다. 결국 그는 이 부분을 서문에서 삭제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78] 협력의 역설

조선일보 2020.06.16 03:10 1990년 2월 넬슨 만델라의 출소로 남아공 사회는 일촉즉발 위기를 맞는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사회생물학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78] 협력의 역설 우리 국민은 세계 최고의 IQ를 지녔고 지나치게 근면하며 충분히 도덕적이다. 상대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도, 합의에 도달하지 않고도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제21대 국회의원과 보좌진 모두의 손에 '협력의 역설'을 쥐여주고 싶다. l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77] 결국엔 문화다

조선일보 2020.06.09 03:08 코로나 바이러스는 쥐나 공기가 아니라 사람이 옮긴다. 게다가 최고의 병원은 무인도가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 있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사회생물학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77] 결국엔 문화다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자 짐 데이터 교수는 우리에게 "더 이상 선진국을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선도 국가가 돼라"고 주문한다. 문화는 사회 변화의 귀결보다 그 선봉에 섰을 때 때로 훨씬 막강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코로나 이후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 슬로건 창제를 주문한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