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 2019-09-27 16:00
도둑으로 의심받자 옷을 벗고 나체로 누명을 벗으려한 멕시코 여성의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더선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멕시코시티 구스타보 마데로 지역의 대형마트인 월마트에서 남자친구와 쇼핑을 즐기고 나오던 여성을 경비원이 절도범으로 의심해 갈등이 생겼다.
영상 속 여성은 다소 분개한 몸짓을 보이다가 이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자 옷을 벗기 시작했다. 하얀 치마에 검은 블라우스를 입은 이 여성은 먼저 하의를 벗고 경비원을 쳐다봤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은 여성은 나머지 상의와 속옷까지 벗었다. 이후 다소 억울하다는 듯이 양팔을 위로 크게 벌리는 몸짓을 취한 뒤 매장 밖으로 나섰다.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상은 지역 매체에서는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여성의 행동에 지지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고 “내가 저 여성이었어도 똑같이 했을 거다. 그리고는 경비원을 향해 흠씬 저주를 퍼부었을 거다”라는 지지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보니 이 여성, 감출 건 없지만 보여줄 건 많으신 분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여성은 멕시코의 대형마트에서 주로 성행하는 이른바 ‘치마 도둑’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치마 도둑은 치마를 입고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치마 속에 감춰 나오는 수법을 의미한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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