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3. 12. 18. 04:32
경남 의령군 정암마을 앞을 흐르는 남강에 특이하게 생긴 바위섬이 있다. 발이 세 개인 솥을 닮았다고 하여 정암(鼎巖), 즉 ‘솥바위’라고 불린다. 전설에 따르면, 한 도사가 이 바위섬을 보고 주변 20리(약 8km)에 큰 부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솥바위 인근 마을에서는 삼성, LG, 효성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 창업주가 3명 태어났다.
이들은 모두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역경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어낸 성공 신화의 주인공들이다. 솥바위의 특이한 모양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이런 전설이 생겨났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기 위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https://v.daum.net/v/20231218043220563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부자의 전설이 내려오는 의령 솥바위
'文學,藝術 > 사진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한파 속 청계천에서 만난 봄 희망 (2) | 2023.12.25 |
---|---|
[사진의 기억]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3) | 2023.12.23 |
판다 가족 찰나의 순간, 앵글에 담는 사진가 (3) | 2023.12.07 |
'올해의 환경사진상'에 선정된 사진 한장: 들소 무리는 초원 아닌 모래밭에서 살아간다 (4) | 2023.12.03 |
[사진의 기억] 사진으로 슬픔과 화해하기 (2) | 2023.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