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中 갔는데 누가 "차 마시자"…이제부터는 공포입니다

바람아님 2024. 2. 4. 05:46

중앙일보 2024. 2. 4. 05:00

“국가 안전 기관이 당신에게 ‘차 마시자’며 부르지 않도록 하라.”

한국의 국가정보원 격인 중국 국가안전부가 지난 30일 스파이 혐의로 소환 통보를 당할 수 있는 10가지 사례를 공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간첩 행위를 하거나 이를 돕는 행위, 방첩 및 안보상 방범 책임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등 지난해 7월 1일 전격 시행된 반(反)간첩법에서 확대 규정한 스파이 행위가 모두 포함됐다.

안전부는 이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스토리) 공식 계정에 “네티즌 사이에서 ‘칭허차(請喝茶, 차 마시자)’는 위법 범죄에 연루돼 웨탄(約談)이나 조사를 받는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안전부가 당신을 부를 수 있는 ‘10잔의 차’를 정리했다”며 안내 글을 올렸다.

중국에서 ‘차 마시자’라는 표현은 대개 당국이 시간·장소를 지정해 개인이나 기업 책임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걸 의미한다. 국가안전부가 위챗에 열거한 소환 시나리오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범죄, 간첩 및 지원 행위, 방첩 보안 예방의 책임 회피, 국가 안보상 필요한 허가를 얻지 않을 경우, 간첩 수사 협조의 거부, 국가 기밀의 불법 취득·소지, 스파이 장비의 생산·판매·소지·사용, 국가기밀의 누설 등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4일 “중국의 국가안전부는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을 합친 민간 비밀경찰”이라며 “지난 2016년 베이징은 첫 연례 ‘전 국민 국가안보 교육의 날’을 제정하며 불운한 젊은 여성에게 스파이가 될 수 있는 외국인을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위험한 사랑’이라는 만화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https://v.daum.net/v/20240204050039682
中 갔는데 누가 "차 마시자"…이제부터는 공포입니다

 

中 갔는데 누가 "차 마시자"…이제부터는 공포입니다

“국가 안전 기관이 당신에게 ‘차 마시자’며 부르지 않도록 하라.” 한국의 국가정보원 격인 중국 국가안전부가 지난 30일 스파이 혐의로 소환 통보를 당할 수 있는 10가지 사례를 공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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