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양성관의 마약 파는 사회] 양강도는 아편, 함경도는 필로폰… 北 최고 수출품은 核이 아닌 마약이다

바람아님 2024. 4. 30. 00:45

조선일보  2024. 4. 30. 00:03

모든 나라는 마약을 금한다. 하지만 국가가 나서서 마약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북한이다. 북한은 외화 벌이를 위해 1970년대에는 비교적 감시가 허술한 대사관과 외교관을 통해 중계무역 형태로 마약 밀수와 판매를 해오다 발각되어 국제 사회에서 망신을 당했다. 북한 고위 관료였다 탈북한 황장엽씨의 증언에 따르면, 1980~90년대 북한은 직접 양귀비를 재배하여 헤로인을 만드는 ‘백도라지 사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1990년대 중반 북한은 여의도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7206ha에서 양귀비를 재배해 40t의 아편을 생산하여 연간 4t의 헤로인을 만들었을 것으로 한국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북한제 최고 상품은 핵무기나 미사일이 아니라, 마약, 그중에서도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다. 필로폰 결정이 얼음처럼 투명해 ‘얼음’ ‘아이스’ ‘크리스털’이라고 불리는데, 중국과 북한에서는 ‘빙두(冰毒, 얼음독)’라고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북한은 무기 거래로 연간 2억~5억달러, 마약 생산과 밀매를 통해 1억~2억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에서는 이미 조선시대부터 아편을 추출하기 위해 양귀비를 조금씩 재배하고 있었다. ‘동의보감’ 탕액편(湯液篇)에서 앵속(양귀비)을 약초로 분류하고 복용하는 법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제 마약은 북한에서 가정상비약인 동시에 만병통치약, 심지어 화폐를 넘어 매력적인 사업 분야가 되었다. 마약을 생산하는 정부, 경제 및 의료 시스템의 붕괴, 여기에 주민들의 무지와 가난이 더해져 북한의 마약 문제는 그 어느 나라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net/v/20240430000314894
[양성관의 마약 파는 사회] 양강도는 아편, 함경도는 필로폰… 北 최고 수출품은 核이 아닌 마약이다

 

[양성관의 마약 파는 사회] 양강도는 아편, 함경도는 필로폰… 北 최고 수출품은 核이 아닌 마약

모든 나라는 마약을 금한다. 하지만 국가가 나서서 마약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북한이다. 북한은 외화 벌이를 위해 1970년대에는 비교적 감시가 허술한 대사관과 외교관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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