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眞師日記] 수목원의 5월

바람아님 2025. 6. 3. 01:09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조영남의 구수한 목소리로 부르는 '모란 동백' 노래가 들려오는듯한 5월
늦봄인지 초여름인지 모를 애매한날 내리는 비를 피하며 수목원을 찾았다.
아직은 작약이 터질듯한 꽃몽우리를 달고 있지만 모란은 이미 절정기를 넘고
그나마 뒤늦게 피어난 일부 모란들이 빗줄기에 꽃잎이 녹아 내리고 있다.

그런모습을 담기위해 열성적인 진사들이 비를 맞으며 촬영하고 있다.
물론 나도 그중의 하나다. 모란을 제외한 5월의 중반에 피어 있는 다른 꽃들을 찾아
수목원을 돌아보는데  붉은꽃 아카시아가 눈에 들어온다. 오래전에 들어왔지만
광범위하게 퍼지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곳에도 몇그루 있지만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곳은 영종도다.

그밖에 오늘 처음 본 꽃중에 인상적인 것은 일본 목련과 만병초꽃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인천수목원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