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Beautiful Sunday

바람아님 2013. 3. 12. 21:24

 

            

          

 

 

 

-헐!! 한 때 고고 춤이 유행하던 시대에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게

유행이어서 친구들과 놀러 가거나 등산이라도 갈 때면 통기타나

야전(야외전축,휴대용)은 빠지지 않는 필수품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참 격세지감[隔世之感] 을 느끼게 됩니다.

-고고는 다 아시다시피 1960년대 후반부터 유행하던 대중무용입니다.
허리와 된장통(?)를 마구흔드는 간단한 춤이지만 자유스럽게 출 수 있는

 점과

 

 

 

재즈·로큰롤 등에 맞추어 출 수 있어 인기가 있었습니다.....(중략)

 

 

기분좋은하루처럼

정신이 없구먼 고고춤...... 하늘과 땅사이에 봄비가 네리더니~~~~~ 

 

 

 

 

 

신나게 막 흔들어라 !

 

사오십대 쉼터

까까머리 시절 소풍갔을 때의 모습들...
그 시절에 좀 노는 얘들은 교복바지가
10인치 되는 나팔바지를 입었었지.... 
 

 

 

 

 

1974년의 소풍 그리고 교련복 입고 고고춤 추기

  


 
 

 

 

그때 그시절을 아십니까?

요즘이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다보면 젊은아이들은

귀에다 M.P3를 귀에 꽂고 음악에 심취하여 미친놈 처럼

고개도 까닥까닥 하기도하고.혼자 흥얼흥얼 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핸드폰도 제마다 M.P3기능정도는 기본이여서 어디에서나

노래 다운만 받으면 커다란 디스크 없이도 내가 듣고싶은

노래를 맘대로 장소 불문하고

이어폰이란 놈으로 혼자만의 음악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야전에 '빽판'을 걸어놓고 춤추는 것이 유행이었던 시절 ,

이 야외전축의 턴테이블에서는 한창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던 미국 밴드

C.C.R의 Hey Tonight, Molina 등을 연발 돌려 대는 시기였다.

60년대 트위스트가 젊은이들 음악 문화라고 이야기한다면 70년대가

바로 고고가 유행하던 시절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국내 고고의 대중적인 유행에 불을 당긴 것 중 하나는

바로 야전이 아니었을까 생각 해봅니다. 

 

 

이 야외전축은 노트북 컴퓨터처럼 가방 모양을 하여 , 건전지로 작동하는

포터블(휴대용) 가전제품으로는 트랜지스터 라디오(1955년 8월17일 생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꿈 같은' 상품이었다.

크기는 보통 LP음반보다 조금 긴 장방형에다가 높이는 10Cm정도였다.

자체스피커 하나(물론 Mono였다)와 회전조절 스위치(33/45)하나,

볼륨 스위치만 있었다. 좀 넉넉한 집안 학생들은 따로 스피커를 구해

연결하여 사용했다.(하지만 역시 모노였다).

전원은 AC110V와 DC9V를 사용했는데, 야외에 가지고 가려면

배터리 값이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 같이 사용할(?) 친구들끼리 갹출해서 배터리 값을 마련하곤 했다.

 



 

검정교복 과 나팔바지 교련복,꽃무늬 ,물방울원색 남방으로 대표되는 그 시절

학교에서 소풍이라도 가는 날은 야전에 '빽판'을 걸어놓고 신나게 춤을 추었다 .

평소 학교에서 샌님,범생이로만 불리던 공부벌레들도 그날 만큼은 더 이상

약골샌님이 아니었다. 지직거리는 잡음이 적당히 섞인 레코드판 소리가

들리는 야전 앞에서 교모의 윗부분 한가운데를 일부러 찢은 뒤

다시 쓰는 파격미를 보이며 즐겁게 춤을 추었다.

그것은 일종의 정신적인 진급과 더불어 야전시대의 호기심이 아니었을까?

 


알리고고,쌍권총,토기춤,허슬,....참 다양 하기도 했지요.
 

 

그후 얼마의시간이 흐른후...

 대학생들 사이에는 '고고 미팅'이란 것이 있었다.

'고고 미팅'이란 적당한 다방을 빌려서(주로 낮시간 이용) 단체로

미팅을 하는 것이었는데, 대개는 학과 대 학과 단위로 하였다.

이 '고고 미팅'에서는 '고고춤'을 추는 빠른 노래가 서너곡 나오고 나면

부르스 곡이 한 곡씩 나왔다.

그러면 다 같이 어설프게 부르스를 추곤 했었는데,

그런 사교춤에 익숙치 못한 학생들은 춤보다 장난에 더 정신을 팔곤 했다.

제일 흔한 놀이가 파트너 '브라자 끈 튕기기'였었다.

남자들은 춤을 추면서 과대표의 신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신호에 맞춰서

끈을 잡아당겼다가 튀기는 놀이였다. 그럼 사방에서 '타닥.. 타다닥..

'하는 살 때리는 소리와 드물게는 '아얏'하는 소리도 들리곤 했었다.

참 좋은 놀이였었는데 전승이 제대로 안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 ^^;

 

 

한때 서울 명동과 충무로, 종로 일대는 말 그대로 '해방구'였다 .

거리는 하룻밤의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많은 청춘 남녀들이 밤새도록 거리를 배회하거나 고고장에서 몸을 흔들어댔다.

'고고파티'와 '그룹미팅'도 이때 성행했다 .

이날 젊은이들의 실수로 태어난 아기들을 '크리스마스 베이비'라고 부르기도 했다 .

 해마다 성탄 비상경계령이 발동되어 경찰은 연중 가장 바쁜 날을 보내야 했다.

당시 크리스마스를 '크레이지마스'라고도 했다 .

 

beautiful sunday / daniel boone
 

Sunday morning, up with the lark 
I think I'll take a walk in the park 
Hey hey hey, it's a beautiful day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난 공원에서 산책하려고 생각했지 야 야 야, 참 아름다운 날이야 I've got someone waiting for me And when I see her I know that she'll say Hey hey hey, what a beautiful day 날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지 내가 그녀를 봤을 때 난 그녀가 말할 것을 알았지 이봐요 이봐요 이봐요, 정말 아름다운 날이예요라고 Hi hi hi, beautiful Sunday This is my my my beautiful day When you said said said said that you loved me Oh my my my it's a beautiful day. 하이,하이,하이, 아름다운 일요일이예요 오늘은 나의 아름다은 날입니다 당신이 날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오, 그날은 바로 아름다운 일요일이었지요 Birds are singing, you by my side Lets take a car and go for a ride Hey hey hey, it's a beautiful day 새들이 노래하고 당신은 내 곁에 있어요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가자구요 이봐요 이봐요 이봐요, 아름다운 날이예요 We'll drive on and follow the sun Making Sunday go on and on Hey hey hey, it's a beautiful day 우린 드라이브 할겁니다. 태양을 쫓아서 게속해서 쉬지 않고 멋진 일요일을 만들거예요 이봐요 이봐요 이봐요, 아름다운 일요일이예요 Hi hi hi, beautiful Sunday This is my my my beautiful day When you said said said said that you loved me Oh my my my it's a beautiful day. 하이,하이,하이, 아름다운 일요일이예요 오늘은 나의 아름다운 날입니다. 당신이 날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바로 그날이 오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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