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5-06-30
1900년대 광화문과 육조대로. 서울시는 광화문 앞에 있던 의정부 터를 복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의정부 터(현,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의 위치
조선 후기 육조대로 추정 배치도와 현재의 항공사진을 오버랩한 모습
조선시대 최고 관청인 의정부(議政府) 건물 터가 2019년까지 복원돼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의정부 건물 터가 발굴된 건 지난해 7월 본보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서울시는 역사적 중요성과 상징성을 감안해 최근 복원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는 “의정부 터의 원형회복 추진사업은 경복궁에서 단절됐던 고도(古都) 서울의 모습이 육조대로로 이어지는 상징적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학술조사와 발굴조사를 거쳐 2019년까지 의정부 터 복원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의정부는 1400년 정종이 처음 설치한 이후 1907년 내각 신설로 폐지될 때까지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등이 왕을 보좌하며 국가 정사를 총괄한 곳이다.
의정부 터 복원작업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내년 4월까지 역사건축기술연구소와 함께 조선시대 경복궁 앞 주요 관부가 자리했던 육조대로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 대한 종합 학술조사를 실시한다. 2017년까지는 의정부 터 일대에 대한 전면 발굴조사를 실시한 뒤 2019년까지 의정부 터의 원형을 일반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공원을 재조성하고 관련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황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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