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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대]美경기회복·中리스크 진정에 기대감 커질듯

바람아님 2015. 8. 30. 12:09

[뉴시스] 입력 2015.08.30


 이번 주(8월31일~9월4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4일 1860.03포인트로 시작해 28일 1937.6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4.2%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중국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를 기습적으로 단행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 호재가 돼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진정국면에 접어든 중국발 리스크가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미국 2분기 GDP(국내총생산) 잠정치가 3.7%에 달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공산이 크다.

LIG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일 전망"이라며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며 일시적인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발 리스크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도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인민은행이 수차례에 걸쳐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추가적인 증시 하락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인 데다 전승절이 9월3일 예정돼 있어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일부 경제지표에서 부진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LIG투자증권 이예슬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중국발 리스크까지 완화된 상황에서 주요 선진국 소비 회복 추세를 고려해야 할 한 주"라고 전했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1880포인트에서 1970포인트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간 경제지표 일정

▲8월31일(월) = 유럽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추정치

▲9월1일(화) = 중국 제조업부문 PMI(구매자관리지수), 미국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9월2일(수) = 미국 ADP(민간고용보고서) 고용변화율

▲9월3일(목) = 유럽 ECB(유럽중앙은행) 기자회견, 미국 무역수지, ISM 비제조업지수, 주간 천연가스 재고

▲9월4일(금) = 미국 Fed(연방준비제도) 래커 리치몬드 총재 연설, 실업률, 비농업부문 고용지수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