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래그래프지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차드 쿠쉬워스와 그의 부인 메르세데스 카사넬라는 지난 5월 남편 가족의 모국인 엘살바도르에서 아이를 낳기 위해 수도 산살바도르에 위치한 현지 최고의 사설 산부인과 병원을 찾았다.
출산 후 부부는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에 다시 돌아온 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이가 부모 둘 중 그 누구도 닮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DNA 테스트를 하기로 결정했으며 테스트 결과, 아이의 DNA가 부모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부부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이들의 진짜 자녀가 아동 인신매매 거래단에게 넘겨졌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카사넬라는 현지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어디에 있고 누구와 함께 있는지를 걱정하느라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며 “우리의 아들을 제발 돌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카사넬라는 그녀가 임신 5개월 차 일 때부터 담당 산부인과 의사 알레한드로 귀도가 수차례 밝은 색 피부인 남편과는 달리 신생아의 피부가 검은색일 것이라고 수차례 말하는 등의 정황으로 말미암아 배후로 의사를 지목해 고소했다.
담당 의사는 지난 2일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카사넬라는 “아이를 낳았을 때 피부색도 희고 남편을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마취사가 들어와 잠을 좀 자야 한다며 주사를 놨고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간호사가 내게 데려온 아기는 분명 어젯밤 본 모습과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의심을 뒤로 하고 부부는 아기를 데리고 미국 텍사스 달라스로 돌아왔으나 부부와 일가친척들은 아기가 크면 클수록 더 피부색이 어두워지고 부모를 전혀 닮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기가 3개월 쯤 됐을 때 부부는 마침내 용기를 내 DNA 테스트를 실시했고 아기가 그들의 자녀일 가능성은 0.00 퍼센트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부부는 엘살바도르의 해당 병원을 다시 찾았으나 병원 측은 처음에는 일체의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담당 의사가 체포되고 이 사연이 언론에까지 알려지자 병원 측은 자체 조사를 실시해 사태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카사넬라 부인은 “지금 현재 기르고 있는 아이도 내 자식이다”라며 “생물학적인 자녀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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