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2015-09-16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병원 간호사로 위장한 여성에게 납치됐다 몇 시간만에 구출됐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임신 초기에 부주의로 유산을 겪은 자오 쥐안(가명·여)이 가족들에게 유산 사실을 알리지 않기 위해 신생아를 납치했다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자오 쥐안은 지난달 23일 중국 장쑤(江蘇) 성 화이안(淮安) 시 훙쩌(洪澤) 현의 한 병원에 들어가 간호사복을 훔쳐 입고 신분을 위장한 채 산부인과 병동에 들어갔다. 그는 한 사내아이를 자신의 흰색 핸드백에 담아 재빨리 병원을 빠져나왔으며 곧장 자신의 집으로 이동해 가정 분만을 한 것처럼 상황을 꾸며 가족 모두를 속이려 했다. 자오 쥐안은 당당하게 구급차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자오 쥐안과 아이를 태운 구급차는 공교롭게도 쥐안이 아이를 납치해 온 병원으로 이동해 갔고, 출산 증거가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이상하게 여긴 의료진의 신고로 자오 쥐안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덜미를 잡힌 자오 쥐안은 결국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자오 쥐안은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임신 중 가족들에게서 받았던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계속 느끼고 싶어 유산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으며 사건 당일이 자신의 출산예정일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국은 아기가 친부모에게 인계됐으며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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