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1주일에 한 번 성관계를 맺는 커플이 가장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 CBS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연구팀이 이날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생활은 부부의 행복에 무척 중요하며 성관계를 더 많이 갖는 것이 부부 관계에 파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성관계가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토론토 미시사우가 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는 에이미 무이제가 주도했는데 그녀는 가능한 한 더 자주 성관계를 맺으려 하기보다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이제는 부부의 행복을 결정짓는데 있어 성생활은 금전적 상황보다도 더 중요하다면서도 더 잦은 성관계가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1989년부터 2012년까지 2년에 한번씩 2만5000명 이상의 18∼89세 미국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된 성관계 빈도(주 0회부터 주 4회 이상)와 행복감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 등 3가지 연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느 정도까지는 더 자주 성관계를 맺는 커플이 행복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 1회 성관계를 맺는 커플들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1주일에 한 번 넘게 성관계를 맺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더 큰 행복감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은 남녀 구분 없이 또 연령이나 결혼생활의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공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이제는 결혼한 부부들과 달리 미혼인 사람들은 성관계의 횟수에 관계없이 성관계 파트너로부터 얼마나 심리적 안정을 느끼는지에 따라 행복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부부들의 평균적인 성관계 빈도 역시 1주일에 1번 정도였다며 이것이 행복감을 극대화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주 1회 성관계를 맺는 것이 배우자와의 친밀감을 유지하고 왕성한 성생활을 즐긴다고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호주 모나시 대학에서 성생활을 연구하는 러셀 스미스 교수는 성관계의 빈도가 부부의 행복감을 결정짓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며 빈도에 관계없이 성생활에 만족하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번째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행복감을 느끼지만 2번째나 3번째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느끼는 행복감이 줄어드는 것처럼 성생활 역시 성관계 횟수가 조금 적더라도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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