寫眞作家/좋은사진

오색 딱따구리

바람아님 2013. 6. 2. 18:42

 

 

 

오색 딱따구리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래도 늘 바깥으로 나다니던 습관이 있어 오후에 물통 하나들고 개웅산을
찾았다. 숲에 들어와도 바람 한점 없어  오르는 길에서는 숨이 턱에 닿는다.
산에 오르자 마자 현란하게 다가 오는 야생화 하나 얼른 카메라에 주워 담고
 
처음 가보는 개봉 초등학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금 내려가는 계곡에 누가 길게 누워 있고 계곡 아래쪽 누군가와 얘기를
주고 받고 있다.
가까이 가보니 렌즈 길이가 거의 1m 정도는 되 보이는 카메라를 위장포로
덮어 놓고 땅위에 메트리스 깔고 누워서 리모콘으로 동작하며 화면을 응시한다
뭘 기다리시냐 물으니 오색딱따구리를 기다린단다 그러면서 방금전 찍은
사진을 보여 주는데 예술이다.
또한 안산에서 찍었다는 후두티는 어미가 벌레를 새끼 입속 깊숙히 밀어 넣어
주는 사진인데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
내가 요즘 찍는 사진은 사진이 아니고 쓰레기라는 생각이 든다.

진짜 사진은 저것이구나.

구도가 어떻고 빛이 어떻고 하며 나름대로 찍는다고 찍은 사진들,

가만히 들여다 보면 핀트하나 제대로 맞은 사진이 없다 모양만 사진이다.

 

오늘은 나를 많이 생각하게 하는 날이다

인터넷에서 "행복채널"의 지용섭님 딱따구리 사진을 스크랩 점부한다.

 

 

 

 

 

 

 

 

이상은"행복채널"의 지용섭님 딱따구리 사진을 스크랩 한 것입니다

 

 

 

햐! 위에 사진과 비교되네.....   ㅊㅊㅊ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