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비즈 2015.01.07 조귀동 기자 )
“저성장이 굳어지면서 피케티가 지적한 불평등 문제가 심화되면, 결국 기업에 대한 사회의 요구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업들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삼성그룹은 7일 수요 사장단회의에 한국 대표 사회학자 가운데 한 명인 송호근 서울대 교수(사진)을
삼성그룹은 7일 수요 사장단회의에 한국 대표 사회학자 가운데 한 명인 송호근 서울대 교수(사진)을
초청해 ‘2015년 한국사회의 키워드’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이날 강의에서 송 교수는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메가트렌드(거대한 사회 변화와 흐름)으로 ▲불평등 ▲타성 ▲한계비용 급감을 거론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언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문제들이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언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문제들이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케티는 실증분석 결과 경제성장률보다 자본의 수익률이 높은 경향이 일관되게 나타난다며,
그 결과 사회 전체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송 교수는 “한국의 경우 인구성장률이 최저 수준이고, 앞으로 극한 저성장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송 교수는 “한국의 경우 인구성장률이 최저 수준이고, 앞으로 극한 저성장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성장과 그로 인한 세습자본주의의 대두로 불평등이 사회 전체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결국 “국가는 물론 기업을 겨냥해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게
이러한 변화로 인해 결국 “국가는 물론 기업을 겨냥해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게
송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기업들에게 재분배에 동참하라는 요구들이 늘면서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도 제약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 교수는 한국 사회가 공론장을 통한 토론이나 집단적 의사 결정 없이 타성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심화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송 교수는 한국 사회가 공론장을 통한 토론이나 집단적 의사 결정 없이 타성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심화될 것으로 보았다.
송 교수는 “시민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귀족과의 경쟁을 통해 검소, 근면, 평등, 자유, 경건, 절약 등 새로운 가치를 체화한 유럽형의 시민이 한국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지배계층이 일거에 사라진 자리에 빠르게 진입해 기득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만이
있었을 뿐”이라며 “타성적인 사회 분위기가 사회의 위험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주창한 ‘한계비용 제로(0) 사회’도 앞으로 주목해야할 트렌드라고 송 교수는 강연했다.
미국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주창한 ‘한계비용 제로(0) 사회’도 앞으로 주목해야할 트렌드라고 송 교수는 강연했다.
송 교수는 “전통적인 기업 활동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야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주기술’과 ‘생명공학’의 발전이 전통적인 기업 활동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 것으로 보았다.
그는 ‘우주기술’과 ‘생명공학’의 발전이 전통적인 기업 활동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 것으로 보았다.
“삼성전자가 이제는 우주와 생명공학을 포돨한 삼성SB전자(S는 우주를 뜻하는 Space, B는 생명공학을 뜻한는
Biotechnology의 약자)가 되어야 한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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