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해군소장 출신으로 중국 관변 군사전문가로 활동하는 인줘(尹卓)는 CCTV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F-22가 언제든지 레이더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군 사정에 정통한 인줘는 F-22가 얼마전 동중국해 상공을 비행하다가 인민해방군에 발견됐으며 즉각 중국 전투기가 따라붙어 경고 등 일련의 검증 절차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인줘는 F-22를 찾아낸 것이 중국군의 방공 레이더라면서 "F-22가 수m 파장의 레이더와 여러 기지에서 동시에 감시하는 레이더망에 대해선 스텔스 기능이 훨씬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 인민해방군이 F-22를 포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또 인줘는 "F-22가 기체 정면의 스텔스 성능을 뛰어나지만, 측면이나 배면 등의 반사 면적이 크기 때문에 여러 개의 레이더가 다른 방향에서 추적하면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신문망은 10일 오전 10시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미확인 물체가 침입해 '동해함대' 항공병 부대가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는 소식통을 인용, 문제의 미확인 물체가 미국 F-22 전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9일 중국군이 산둥반도에 배치한 탐지거리 500㎞의 JY-26, 전략미사일부대(전 제2포병대)가 운용하는 JY-27 VHF 원거리 감시 레이더 말고도 스텔스 전투기에 대응하는 무기와 레이더의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관영 매체는 JY-26 레이더가 2013년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한 F-22의 움직임 전체를 성공적으로 감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해방군보는 작년 11월 전략미사일부대(당시 제2포병)가 한반도 인근 모처에서 운용하는 탐지거리가 5500㎞에 달하는 신형 레이더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신문은 레이더 중대가 그 1년반 전에 편성됐으며, 핵심 레이더의 크기가 약 20m, 무게는 50톤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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