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州房/곰탱이 日記

[영농일기]비

바람아님 2013. 7. 8. 15:37

탄금대 조각공원

 

 

 

비/곰탱이

 

 

모처럼 구멍뚫린 하늘처럼 시원한 소나기를 퍼붓는다
그동안 적화(摘花)로 부터 시작된 과수원일은 연일 눈코 뜰새없이

바빳다. 잡풀제거,고사목정리,소독,적과(摘果) 작업등 거기에

상당기간 가물어 물퍼대기 과수원일이란 끝도 없다.
물론 다른 농작물도 마찬가지지만 농촌일이란 손 놓고 구경만

할수도 있으나 좀더 나은 소출을 위해서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오늘처럼 소나기가 퍼붓는 날에는 과수원에 할일이 별로 없다.
마음 같아서는 친구 몇명 불러 막걸리나 한잔 하며 그동안의

피로를 풀고 싶지만 밭일은 또 이런날 해야한다.
얼마전 심어논 고구마싹이 가믐으로 대부분 말라 죽었다.
원래 고구마는 비오는 날이나 비끝에 심어야 잘사는데 때가 있어

그냥 심었더니 그 모양이돼서 도롱이(요즘은 비닐우의)쓰고

고구마싹 잘라들고 고구마싹 보식을 해야겠다.
이런날은 아무렇게나 쿡쿡 꽃아놔도 잘 산다.


요 며칠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해도 피곤한지를 모르겠다.
아마도 지난주 친구들과 갖은 천렵때 한친구가 백두산 인삼으로

담은 인삼주를 가져와 먹었는데 이것이 백두산효험인가 보다.
자 준비됐으니 고구마싹 심으러 가야겠다.

 

 


마~님 같이 가주실래요~~

 

 

탄금대 조각공원 여인상

 

♪∼♬ 탄금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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