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지난 13일 스위스의 요한 슈나이더 암만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아 "스마트 헬스케어, 핀테크,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스위스가 양국의 강점을 살려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대요.
스위스 대통령의 방한은 1963년 수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뜻깊어요.
- ▲ 지난 2013년 스위스 글라루스주에서 4000여 명의 주민이 지방 의회
- ‘란트슈게마인데’에 참여하고 있어요. /플러커
1년에 단 한 번 마을 광장이나 시청 앞에 모든 주민이 모이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의 야외 의회랍니다.
중세 이전에 시작된 전통이지만, 인구가 수천 명밖에 안 되는 스위스 중부·동부의 아주 작은 마을 일부에서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지요. 가끔은 연방 정부에서 내려온 현안에 대해서도 주민 수천 명이 투표를 한다고 해요.
진행 방식은 마을에 따라 달라요.
오래된 뿔 나팔을 불어 투표권자들이 찬성 고리나 반대 고리에 걸어가게 할 수도 있고, 거수투표를 하기도 한답니다.
손을 든 사람 수를 세는 책임은 보통 나이 많은 마을 어른에게 주어져요.
만약 책임자가 숫자를 잘못 셌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주민들이 정당한 권리로 정확한 숫자 세기를 다시 요청할 수도
있답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자신들의 오랜 전통이 남아 있는 '란트슈게마인데'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해요.
스위스의 영토는 남한 면적의 절반보다 약간 작아요.
스위스의 영토는 남한 면적의 절반보다 약간 작아요.
인구는 약 820만명밖에 안 되지만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스위스는 주변에 있는 국가의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해요.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만 해도 독일어(전체 인구의 63.5% 사용)와 프랑스어(22.5%), 이탈리아어(8.1%), 로망슈어(0.6%)
네 가지나 된답니다. 이렇게 독특한 언어 환경을 가진 덕분에 스위스 국민이라면 대부분 2개 국어 이상에 능통하다고 해요.
그래야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겠지요.
관공서에서 발행하는 문서나 도로 표지판도 모두 네 언어로 표기되어 있어요.
라틴어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스위스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큰 갈등 없이 지내오고 있어요.
스위스를 보면 세계에 끊이지 않는 민족과 문화 차이에 따른 갈등을 상호 존중과 타협으로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위스는 중립국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어요.
스위스는 중립국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어요.
스위스가 중립국의 지위를 얻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나폴레옹의 침입 때문이랍니다.
한때 유럽 전체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가졌던 나폴레옹은 1789년 스위스를 정복해 헬베티카 공화국을 세웠어요.
한때 유럽 전체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가졌던 나폴레옹은 1789년 스위스를 정복해 헬베티카 공화국을 세웠어요.
그 후 나폴레옹이 권력을 잃고 몰락하자 1815년 빈 회의에서 스위스를 영세중립국으로 삼고 국제사회의 질서를 지키자는
결정이 나왔지요.
2002년, 스위스가 국제연합(UN)에 뒤늦게 가입하고, 유럽연합(EU)에는 가입하지 않은 것도 중립국이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