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철강·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놨다.
철강산업은 2017년부터 민관합동으로 친환경공법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고로는 쇳물 생산에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해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환원제철공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2023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한 후 고로에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에너지부담이 큰 전기로는 설비 감축 및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대체 원료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경쟁력이 있는 판재류 등 일부 품목은 고부가 강판, 경량소재 중심으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초경량 철강제품, 타이타늄 등 경량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요침체에 직면한 후판은 설비 감축을 유도하고, 공급과잉 우려가 있는 강관은 설비 통폐합과 함께 고부가 제품 전환을 지원키로 했다. 설비감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휴인력에게는 전직교육이 제공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IT를 활용한 스마트제철소를 보급해 공정효율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첨단 제철설비와 기술, 운영관리 서비스 등 수출품목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산업은 고유가 시대를 대비한 규모의 경제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3개 산업단지 내에서 업계의 자발적 사업재편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설비간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배관망 확충을 지원키로 했다.
공급과잉 품목은 업계의 자발적 감축에 맡기고, 일부 제품은 고부가품목으로 전환토록 지원하기로 했다. TPA(테레프탈산)와 폴리스티렌(PS)의 경우 업계가 설비 감축 방안을 마련하면, 정부는 연구개발·금융·세제 등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 중심을 고기능성 소재·첨단정밀화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정부는 고강도 플라스틱, OLED용 염료 등의 고부가 소재 개발에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대산지역에는 고부가 정밀화학업체가 집적화된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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