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전투기와 기존 전투기가 공중전 벌이면 일방적 게임
미국과 러시아 등 군사강국들 너도나도 6세대 전투기 개발
중국은 미국이 화성에 미사일 기지 세울 가능성에 6세대 전투기로 대비
한국은 6세대 전투기 백지 상태
6세대 전투기와 기존의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이면 어떻게 될까? 기존 전투기는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느끼지도 못한 상태에서 격추될 것이다. 4또는 5세대 전투기가 적 또는 다른 전투기를 탐색하기 위해 내보내는 레이더파와 엔진에서 나오는 열(적외선)은 6세대 전투기에게 즉각 포착된다. 4세대 전투기는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6세대 전투기가 쏜 초고속 미사일이나 레이저에 맞아 파괴된다.
기존 전투기가 어쩌다 6세대 전투기를 포착해 공대공 미사일을 먼저 발사하더라도 6세대 전투기는 레이저를 쏘아 다가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교란시켜 미사일을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게 유도한다. 따라서 기존 전투기와 6세대 전투기의 공중 조우는 6세대 전투기의 일방적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5세대 전투기가 4세대 전투기와 공중에서 조우할 경우, 5세대 전투기가 당연히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5세대 전투기는 장착하고 있는 2∼4발의 공대공 미사일을 모두 소모하면 재빨리 달아나야 한다. 그렇지만 6세대 전투기는 다르다. 6세대 전투기에 장착된 레이저포는 오랫동안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어서 훨씬 더 많은 4세대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다. 또 6세대 전투기는 레이저포로 여러대의 적 전투기를 한꺼번에 상대할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2016.10.13 02:00
요즘 미국과 러시아 등 군사 강국들이 본격적인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30년을 전후로 개발한다는 게 목표다. 미국은 5세대인 F-22와 F-35에 이어 6세대 F/A-XX를, 러시아는 시험비행중인 5세대 전투기 PAK FA(T-50)의 후속 모델을, 중국도 젠-20(J-20)에 이어 6세대 전투기 J-28 개발을 추진중이다. 일본과 영국,프랑스는 5세대 전투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F/A-XX가 개발되면 F-22를 비롯해 해군의 F/A-18E/F 수퍼호넷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미국은 6세대 전투기로 해군용은 2028년까지 공군용은 2032년에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보잉과 노스롭그루만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수호이가 미국보다 이른 2025년경에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고 있다. 중국도 SAC(센양항공사)와 CAC(청두항공사)가 6세대 스텔스 폭격기와 전투기, 무인전투기 등을 세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투기를 개발하는 추세를 다시 생각해보면 국제사회가 5세대 전투기는 건너뛰는 분위기다. 4세대에서 고민하다 미국을 선두로 러시아와 중국이 5세대 전투기를 개발했지만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않는데다 레이저포 등 전투기에 장착할 새로운 무기들이 속속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5세대 전투기를 실전 배치한 국가는 미국 뿐인데 여러 국가들이 너도 나도 6세대 전투기에 대한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6세대 전투기는 필요시 지구 공간에서 우주 가까이 넘나들 수 있는 수준까지 고민하고 있다.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우주전쟁의 전초전 모습이다. 6세대 전투기가 2030~2050년 사이에 운용될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세대 이후의 전투기는 우주를 마음대로 오가는 우주 전투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이 장기적으로 화성에 핵장착 탄도미사일 기지를 설치할 것을 우려해 미국이 화성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6세대 전투기로 요격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6세대 전투기에 대한 꿈도 꾸지 않고 있다. 한국은 2018년부터 도입될 5세대 전투기인 F-3540대에 이어 4.5세대급 국산 전투기(KFX)를 개발하는 보라매계획에 따라 2021년에 시제기 1호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6세대 전투기에 관한 계획은 백지 상태다. 6세대 전투기가 본격 배치되기 시작할 2030년 경에는 한반도는 통일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한국은 독자 방위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도 지금부터 6세대 전투기를 고민해야 할 때다. 공군이 도입할 F-35이 추진중인 40대와 개발중인 4.5세대인 KFX로는 한반도 주변의 6세대 전투기를 상대하기에는 어림없는 일이다.
김민석 군사안보전문기자
6세대 전투기는 필요시 지구 공간에서 우주 가까이 넘나들 수 있는 수준까지 고민하고 있다.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우주전쟁의 전초전 모습이다. 6세대 전투기가 2030~2050년 사이에 운용될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세대 이후의 전투기는 우주를 마음대로 오가는 우주 전투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이 장기적으로 화성에 핵장착 탄도미사일 기지를 설치할 것을 우려해 미국이 화성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6세대 전투기로 요격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6세대 전투기에 대한 꿈도 꾸지 않고 있다. 한국은 2018년부터 도입될 5세대 전투기인 F-3540대에 이어 4.5세대급 국산 전투기(KFX)를 개발하는 보라매계획에 따라 2021년에 시제기 1호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6세대 전투기에 관한 계획은 백지 상태다. 6세대 전투기가 본격 배치되기 시작할 2030년 경에는 한반도는 통일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한국은 독자 방위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도 지금부터 6세대 전투기를 고민해야 할 때다. 공군이 도입할 F-35이 추진중인 40대와 개발중인 4.5세대인 KFX로는 한반도 주변의 6세대 전투기를 상대하기에는 어림없는 일이다.
김민석 군사안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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