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北에서 중국 소설 '압록강'이 논란을 빚는 이유?</

바람아님 2013. 8. 4. 13:24

北에서 중국 소설 '압록강'이 논란을 빚는 이유?



중국에서 출간된 6.25전쟁 관련 도서가 전자소설(ebook) 형태로 북한에 유입돼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대학생 소식통은 지난6월 "북한 당국이 최근 각 대학 초급당위원회들에게 중국의 장편실화 '압록강'을 회수하도록

지시하고 컴퓨터 외부기록장치(USB)에 대한 등록제를 더욱 강화하도록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노동당 선전선동부의 명의로 된 지시문에서는 '중국의 반동 작가가 제국주의자들과 기회주의자들의 편에 서서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 날조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소설 '압록강'은 중국작가 여위명이 한국의 6.25전쟁을 소재로 쓴 장편실화로 6.25전쟁은 김일성 주석이 도발했고

중국인민해방군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상대로 한국에서 치룬 전쟁이라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편실화 소설은 지난해 가을부터 김일성종합대학과 김형직사범대학을 중심으로 전자도서 형태로 급속히 퍼져 지금은 지방의

대학생들이나 지식인들의 외부기록 장치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경북도의 대학생 소식통은 "장편실화 '압록강'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이미 지난해 말에 단속지시가 있었지만, '광명성 3호'

성공소식에 묻혀버리고 말았다"며 "새로 내려 왔다는 지시문은 그때 지시문의 연속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자신도 그런 책이 전자도서로 돌고 있다는 소문을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구할 수는 없었다"며 "불법도서로 지정된

책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사람들도 쉽게 내놓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