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빅토리아 연꽃의 대관식을 보기위해 9월 5일부터 19일까지 여러번 관곡지를 찾았었다. 그때마다 조금씩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했다. 이미 연밥이 다익어가고 있지만 9월이 끝나는 날까지도 수련은 그 고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연꽃이 수명을 다하는 시기를 대비해 왜성해바라기 '테디베어', 설악꽃, 물아카시아와 백일홍이 곱게 핀 작은 꽃밭을 주변에 만들어 찾는이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으며 올해 빅토리아 연꽃의 대관식은 더워진 날씨 때문인지 너무 일찍 꽃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 쉽지 않았다. 빅토리아 연꽃의 대관식을 마지막으로 참관하러 갔던날은 멋진 석양이 펼쳐져 황홀한 순간을 맞기도 했었다. 그 석양은 하늘이 그려낸 프레스코화를 닮아 천지창조의 순간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