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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명태균, 직원에 “3000개를 해달라던데”… ‘특정인이 여론조사 의뢰’ 취지 녹취 나와

동아일보  2024. 10. 12. 01:43 2021년 대선경선 당시 녹취공개 ‘의뢰자’ 둘러싸고 새 논란 예상 與, 57만 명부 유출 조사 나서 “3000개를 해달라던데.”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가 2021년 10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직원에게 ‘특정인으로부터 의뢰를 받았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여론조사를 지시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 해당 시기 국민의힘 당원 57만 명의 명부가 미래한국연구소에 흘러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조사에 나선 가운데 녹취를 두고 ‘의뢰자’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특정 대선 후보 캠프에서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뒤 무상으로 결과를 제공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

대통령님, 대체 뭣이 중합니까?

조선일보  2024. 10. 12. 00:50 [아무튼, 주말] [서민의 정치 구충제] 이대로 가면 여권 공멸… 尹에 가장 큰 책임 “동국대학교에서 (사시) 2차 시험을 봤는데, 동국대 올라가는 길에 족발집이 쫙 있잖아요. 시험 끝나면 합격한 친구들이 격려차 온단 말이에요. 친구들이 어딜 가면 되냐 그래서 학교까지 올라오지 말고 족발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라....” 대선을 6개월 앞둔 2021년 9월, 유튜브로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주자 면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986년 사법시험을 보던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시험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흘간 치러졌는데, 금요일 마지막 과목은 형사소송법, “일필휘지로 쓰고, 시간을 보니 20분이 남았어요.” 당시 사시의 합격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가 과락, 그..

[백영옥의 말과 글] [375] 졌지만 이긴다는 것

조선일보  2024. 10. 12. 00:18 ‘흑백 요리사’의 최종회를 봤다. 흙수저 무명 요리사와 백수저 유명 요리사 사이에서 우승자가 결정되는 순간, 개인적으로 이 모든 경연이 ‘졌지만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압축 서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승자보다 오히려 패자에게 훨씬 더 눈길이 갔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면이 흥미로웠던 건 기존의 클리셰를 뒤집기 때문이다. 이미 가진 게 많은 사람과 잃을 게 없는 사람 중 누가 더 리스크가 클까. 위험할 수도 있는 과감한 모험을 선택한 건 무명의 신인이 아닌 기득권자인 백수저 셰프였다. 많은 성취를 이룬 사람은 왜 매번 성공만 하는 것처럼 보일까. 이 성공의 착시 현상은 왜 나타날까. 나는 그것이 실패를 대하는 그들 특유의 태도에 있다고 믿는다. 이런 태..

[강천석 칼럼] 한강 작가, 무거운 노벨상 가볍게 받았으면…

조선일보  2024. 10. 12. 00:17 노벨상 受賞 작품 ‘原書’로 읽게 해 준 한강의 기적 창창한 작가 나이, 더 깊고 넓은 작품 세계 기다리게 해 ‘딸이 노벨상을 먼저 받게 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의 이런 실없는 소리에 아버지는 그냥 ‘허허허’ 웃고 말았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막 받고 난 뒤였다.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임방울 판소리 축제’ 뒤풀이 자리였다. 임방울 재단 김중채 이사장은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라고 소개했다. 판소리 애호가 수준이 아니라 준(準)소리꾼 경지라고 했다. 아버지는 언제까지 ‘작가 한승원의 딸’일 것 같던 딸이 어느 날 자신을 ‘작가 한강의 아버지’로 만들어버린 사태 변화가 익숙하지 않은 듯했다.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에 노벨상 수상 작..

[사설] 38개월 만의 금리 인하, 심각한 내수 살리기에 도움 되려면

조선일보  2024. 10. 12. 00:22 한국은행 금통위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코로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어왔던 통화 긴축을 풀고 금융 완화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캐나다·영국 등이 금리를 낮추고 미국도 지난달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한은은 주저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선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수도권 집값과 가계 부채 때문에 선뜻 금리를 낮추지 못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전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연간 3조원 줄어들지만 다중 채무자, 취약 차주 등은 숨통이 트이지 않을 것이다. 고금리·고물가로 지출은 늘었는데 소득은 별로 늘지 않아 적자 살림을 살고 있는 가구가 넷 중 하나꼴(23%)에 달한다. 하지만 한은은 추가 금리 인..

김용현 "북에 무인기 보낸 적 없다"…박상학 "우리도 안 보내"(종합)

뉴시스  2024. 10. 11. 22:17 북한 외무성 11일 저녁 중대성명 발표 조중통에 무인기와 삐라 포착한 사진도 공개 합참 "군이 북에 무인기 보낸 것 없다" "북 주장 사실 여부 확인 못해" "북, 경거망동말고 자중할 것 강력 촉구" 우리 군은 11일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에 보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군은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오늘(11일)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론 속보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그런 적(무인기를 보낸 적) 없다"며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저녁 조선중앙통..

"채식주의자 있어요?" 서점은 한강 '열풍'…노벨상 하루 만에 품절

더팩트  2024. 10. 12. 00:01 "아시아·한국 여성 최초 노벨상에 울컥" 서점가 "침체된 출판업계 활기 기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거니까 같은 여자로서 뜻깊은 성취를 이룬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울컥하네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만난 대학생 추모(22) 씨는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날 서울 주요 서점은 한강의 책을 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전날 밤부터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했던 만큼 서점에는 오전부터 한강의 책을 애타게 찾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교보문고 한가운데에는 한강의 책만 따로 모은 특별진열대가 마련됐다. 직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쉴 새 없이 '채식주의..

전 세계 하늘에 일렁이는 오로라 [뉴시스Pic]

뉴시스  2024. 10. 11. 16:01 태양 표면에서 일어난 폭발로 인해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유입되면서 북극광(오로라)가 관측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이번주 초 태양에서 폭발이 감지된 후 지자기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이 현상으로 미국 남부 중서부와 북부 캘리포니아 등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오로라는 태양풍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며 빛을 내는 현상이다. 이번 지자기 폭풍 영향으로 북극이 아닌 중위도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게 된다. 오로라는 고도에 따라 분홍빛, 초록빛, 붉은빛으로 나타난다. https://v.daum.net/v/20241011160155340전 세계 하늘에 일렁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