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0. 12. 00:22
한국은행 금통위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코로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어왔던 통화 긴축을 풀고 금융 완화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캐나다·영국 등이 금리를 낮추고 미국도 지난달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한은은 주저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선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수도권 집값과 가계 부채 때문에 선뜻 금리를 낮추지 못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전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연간 3조원 줄어들지만 다중 채무자, 취약 차주 등은 숨통이 트이지 않을 것이다. 고금리·고물가로 지출은 늘었는데 소득은 별로 늘지 않아 적자 살림을 살고 있는 가구가 넷 중 하나꼴(23%)에 달한다.
하지만 한은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이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뒤에도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대출받아 집 사는 ‘영끌 투자’가 다시 불붙을 것을 우려해 올해 안엔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이 작다고 사전 경고를 했다.
https://v.daum.net/v/20241012002216625
[사설] 38개월 만의 금리 인하, 심각한 내수 살리기에 도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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