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10. 12. 01:43
2021년 대선경선 당시 녹취공개
‘의뢰자’ 둘러싸고 새 논란 예상
與, 57만 명부 유출 조사 나서
“3000개를 해달라던데.”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가 2021년 10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직원에게 ‘특정인으로부터 의뢰를 받았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여론조사를 지시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 해당 시기 국민의힘 당원 57만 명의 명부가 미래한국연구소에 흘러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조사에 나선 가운데 녹취를 두고 ‘의뢰자’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특정 대선 후보 캠프에서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뒤 무상으로 결과를 제공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실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2021년 10월 19일 당시 연구소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당원 명부를) 다 내려받았냐”고 물어본 뒤 “안심번호에 연령별로 (분류) 돼 있냐”고 확인했다.
전날 노 의원은 2021년 10월 미래한국연구소로 국민의힘 당원 57만 명의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당시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에 담아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 캠프에 전달했던 명부가 누구를 거쳐, 어떻게 움직였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후폭풍 속에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 인물들 간 공개 설전도 이어졌다. 명 씨는 페이스북에 “당원 명부 56만 명? 미래한국연구소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물어 보라”며 “자꾸자꾸 나온다”고 썼다. 2021년 당시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홍 시장과의 연관성을 시사한 것....홍 시장의 반발에 명 씨는 “허위사실이 있으면 고소하라”며 “무고죄로 고소해 줄게”라고 맞받았다.
https://v.daum.net/v/20241012014358049
[단독]명태균, 직원에 “3000개를 해달라던데”… ‘특정인이 여론조사 의뢰’ 취지 녹취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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