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잘찍는요령

키워드로 잠금 풀고·누구나 찍는 작품 사진…LG V30의 네 가지 '비장의 무기'

바람아님 2017. 8. 15. 10:26
[중앙일보] 입력 2017.08.14 13:15

운전 중 스마트폰 스피커 모드로 통화하고 난 뒤 다시 잠금 화면으로 돌아가는 일이 종종 생긴다. 달리는 차 안에서 패턴을 그려 잠금을 풀고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중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을 찾는 일은 운전자에겐 위험천만한 일이다. 저장된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이 풀리고 자주 쓰는 앱은 따로 모아 잠금 해제 즉시 보여주는 기능이 LG전자의 신작 'V30'에 탑재됐다.
 
LG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새로운 기능 네 가지를 14일 공개했다. 'V20'이나 'G6' 등 전작 모델이나 경쟁사 제품에선 볼 수 없었던 사용자 편의 기능으로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V30에는 '카맹(카메라 맹인)'도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문가들의 작품 사진 중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고르면 조리개 값·화이트밸런스·셔터스피드 등 카메라 설정값을 작품 사진과 똑같이 맞춰주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카메라 설정값에 대해 속속들이 공부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아무리 좋은 카메라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라며 "V30에 적용된 DSLR 수준의 카메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모드'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좋은 하루', '열려라 참깨' 등 사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이 해제되는 키워드 인식 잠금 해제 기능도 있다. 운전할 때처럼 두 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신작 스마트폰 'V30'에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 5개를 모아 한꺼번에 보여주는 '플로팅 바' 기능을 탑재했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신작 스마트폰 'V30'에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 5개를 모아 한꺼번에 보여주는 '플로팅 바' 기능을 탑재했다. [사진 LG전자]


잠금을 해제한 뒤 자주 사용하는 앱을 모아 한꺼번에 보여주는 '플로팅 바' 가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평소에는 반원 모양의 작은 아이콘을 화면 가장자리에 숨겼다가 필요할 때 누르면 5개의 자주 쓰는 앱을 좌우로 펼쳐 보여준다.
 
LG전자는 신작 스마트폰 'V30'에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기능도 적용했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신작 스마트폰 'V30'에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기능도 적용했다. [사진 LG전자]


배터리 소모를 줄이면서도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기능도 선보였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NFC 카드 모드·손전등 등 스마트폰에서 자주 사용하는 6개 기능을 저장해 화면을 켜지 않고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올웨이즈 온 기능은 디지털 액자처럼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선택해 항상 띄워놓을 수도 있다"며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도 멀티미디어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