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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이섬' '광명 동굴' 등..올해를 빛낸 '한국 관광의 별'

바람아님 2017. 12. 13. 09:46

머니투데이 2017.12.12. 12:45


문화체육관광부, 12일 5개 분야 12개 부문 수상작 발표..공로자는 배우 박보검
'생태관광자원' 부문에 선정된 남이섬.


올해 한국 관광을 빛낸 ‘명소’는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 시작해 올해 7회째를 맞은 ‘한국관광의 별’은 한국관광의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이나 지자체, 개인 등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국내 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 관광업계,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서면과 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된 올해 수상작은 5개 분야 12개 부문이다.


매력적인 자연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생태관광자원’ 부문에는 ‘춘천 남이섬’이 선정됐다. 메타세쿼이아길과 송파은행나무길이 유명한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유명 관광지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청정 환경의 자연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인공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문화관광자원’ 부문에는 ‘군산 시간여행’이 선정됐다. 군산 원도심은 1899년 조계지로 설정된 후, 일제 쌀 수탈의 거점기지로 사용되었던 근대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다.

군산은 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으나, 시의 근대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근대 건축물을 보수·복원해 특색 있는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이성당(빵), 복성루(짬뽕), 중동호떡 등의 맛집들도 많아 맛집기행을 즐길 수 있다.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 선정된 화담숲.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모든 관광객이 접근하기 좋은 관광지를 선정하는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서는 ‘화담숲’이 꼽혔다.


화담숲은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한 엘지(LG)상록재단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화담숲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약 5.2km의 ‘숲속 산책길’은 전 구간 경사가 완만하고, 길의 폭이 넓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도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편안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 예술 등을 활용해 새롭게 거듭난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지역전통관광자원’ 부문에서는 안성 남사당놀이, 기존의 소재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새롭게 거듭난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융・복합관광자원’ 부문에서는 광명동굴이 각각 선정됐다.


광명동굴은 광부들의 삶이 스며있는 현장성뿐 아니라 동굴지하의 1급 암반수를 활용한 황금폭포, 광부샘물 등 각종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예술의 전당을 조성해 연주회, 오케스트라 등의 문화공연과 암벽 원형을 살린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상영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융・복합관광자원’ 부문에 선정된 광명동굴.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정보’ 분야에선 전북투어패스가 선정됐다. ‘관광환대’ 분야에서 숙박은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과 남원의 옻칠 기법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간직한 남원 예촌 바이 켄싱턴이 차지했고, 쇼핑은 서문시장, 음식은 담양 음식테마거리가 목록에 올랐다.


특별 분야의 공로자는 배우 박보검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선정됐다. 이밖에 케이스마일(K-Smile) 부문에는 고령군이, 휴가문화 선도 기업은 한국 IBM과 ㈜씨디에스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오후 3시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7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한다.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