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9.03.07. 16:04
봄이 목전이지만 미세먼지가 갈수록 악화하면서 8일부터 17일까지 제21회 광양매화축제가 열리는 이곳 광양을 비롯해 봄꽃 축제를 앞둔 지자체는 비상이다. 꽃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가 열리지만 미세먼지 탓으로 관광객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일주일 넘게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는 7일 오후 한때‘보통’ 수준으로 완화됐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이 ‘나쁨’ 수준이었다. 7일도 수도권과 충청, 광주 등 서쪽 지방 8개 시ㆍ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일주일 연속해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와중에도 봄은 가까이 와있다. 위 사진 왼쪽은 7일 오후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 매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장면이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강원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에 폭설이 내려 연출된 한겨울 풍경이다. 동풍의 영향으로 새벽에 충남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비가, 강원 산지에는 눈이 왔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중ㆍ남ㆍ북부 산간과 평창 평지, 태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오전 적설량은 고성 미시령 21.0㎝, 고성 진부령 20.7㎝ 등이다.
2장의 사진을 경계 없이 붙여놓으니 매화와 눈의 하얀색이 조화롭다.
아래 사진들은 다른 장면을 붙였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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