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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미국 독감 vs 중국 신종 코로나... 미국과 중국 현지 분위기는?

바람아님 2020. 2. 2. 09:25

여성조선 2020-02-01 18:42 

 

중국 우한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독감으로 미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독감,  ‘지금이라도 주사를 맞아라’

30일(현지 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겨울 미국에서는 1500만 명이 독감에 걸렸고 이 중 8,200명 이상이 숨졌다.  어린이 54명을 포함해서다. 미국 독감의 사망자가 8200명 넘은 건 이틀 전 기준(미국시간 기준 1월 30일)이다.

 

독감은 현재 11주 연속 유행하고 있는데 CDC는 앞으로도 몇 주 동안 더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TID)는 10년 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이 되리라 전망했다. 특히 이번 독감은 30대의 건강한 성인도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만성 질환이 있으면 독감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폐렴이나 뇌염, 심근염이 생길 수 있고 장기기능 부전이 일어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마고 사보이 미국 템플대학 루이스카츠의대 교수는 “우리는 감기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알려지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고 새로운 감염에 대한 정보를 더 갈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CDC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플루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독감 백신이 개발되고 나서 변종 바이러스가 많이 발견됨에 따라 백신의 독감 예방 효능은 3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백신 접종만큼 확실한 독감 예방책은 없다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5세 미만 아동, 임신부 등은 지금이라도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한 당서기 ‘양심의 가책 느껴’ 뒤늦은 후회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본토 내 31개 성·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일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2,102명 늘어난 1만17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259명으로 전날보다 46명 늘었다. 추가 사망자의 대부분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45명)에서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중국 전역으로 퍼진 가운데, 병의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최고 지도부가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마궈창(馬國强) 중국공산당 우한시위원회 서기는 31일(현지 시간)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경과 관련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부끄럽고, 자책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또 의료용품 부족으로 확진자에 대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는 충분하지만 두세 시간 후에도 충분할지는 확언할 수 없다”며 “당 중앙과 국무원 각 부분에서 전력을 다해 우리를 돕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