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0.10.07 00:48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코로나바이러스는 온갖 악재로부터 정권을 구한 신풍
광장 봉쇄 퍼포먼스는 ‘고마운 바람’ 불러내는 초혼굿
‘일상’이 된 코로나를 정권 사람들은 ‘비상’으로 정의
그래야 기본권 중단 조치를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
유신시절엔 박정희, 지금은 문재인이 ‘비상상태’ 결정
하늘이 열린 날, 광장은 닫혔다. 차벽에 둘러싸여 텅 빈 광장은 초현실주의 회화를 보는 듯 섬뜩하기만 했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선언하며 “때때로 광화문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다. 그런 그가 토론회가 열려야 할 그 장소를 폐쇄했다. 봉쇄된 광장의 을씨년스러운 모습은 이 정권이 심각하게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는 사실의 시각적 표징이리라.
https://news.joins.com/article/23887919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K방역 국뽕에 취한 철옹성, 재인산성 보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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