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性 ·夫婦이야기

다시 신혼된 기분

바람아님 2014. 2. 9. 11:09
 연애시절 남편과 모든게 잘맞았지만 애 낳고 맞벌이 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잠자리를 좀 기피 했고
가끔 한번 관계를 가지면 통증때문에 더욱 피하게 되었어요.
신랑은 넘 속 상해했고 결국 넘 힘들다는 고백도 하더라고요
나도 그 맘 알지만 정말 몸이 안따라주어 지난 2년 정도는 정말 의무감으로 한것 같아요.
근데 정신적 교감없이 의무감으로 하는 관계는 남편도 느끼더라구요 . 흥분이 안된다고 ...

애 낳고 몸매가 망가져 그런가 넘 위축되고 부인과 수술도 고려했어요 . 근데 남편은 그런게 문제가 아니고 서로 원해서 관계를

가지는 느낌만 있으면 된다고 했어요.
사실 가끔은 내가 먼저 원할때도 있었지만 타이밍도 안맞고... 그러다가 그냥 지나가고 그랬어요.

근데 얼마전 내가 원해서 관계를 요구 했고 남편도 ok 했는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난 소극적이었고 남편도 내가 의무감에
자기를 위로해 주기 위함이라 생각 했는지 별로 흥분 하지 않고 시들하게 끝나버렸어요

근데 그 시들함이 계속 불만으로 쌓이고 정말 욕구불만.... 그런걸 제가 느꼈는지 화도 많이 나고 짜증도 나고 그랬어요
몇일을 참다가 폭발해서 울면서 남편한테 말했어요 . 속내를 다 털어 놨어요. 가장 문제는 자심감을 잃었다는거, 그리고 불감증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욕구 불만이 쌓이는걸 보면 아직 그정도는 아닌것 같다는등 여러가지에 대해 그리고 남편도 자기입장에 대해서도 정말 바닥까지 다 긁어 이야기 했어요

그날 이후 정말 모든게 달라졌어요 서로 원하는 바를 조금씩 채워 주려는 노력이 빛을 발한 듯한...
관계후 통증도 희안하게 없구요 그래서 연달아 몇일동안 관계를 가졌답니다.

부부 관계도 정말 마음이 중요한가봐요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그리고 괜히 부끄러워 하여 중요한 부부관계에 관해 깊이 논하지 않았던게 실수 였네요. 지나간 시간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아 참 맞벌이 하던 제가 아이 교육 문제로 일을 놓았어요 그것도 큰 몫을 한 걸까요?
신경 쓸 부분이 줄었던지...

오늘 낮엔 샤워후 속옷차림으로 셀카를 찍어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는 대담한 짓 까지 했어요.
걱정 반 이었는데 울 신랑 완전 좋아하네요 .

부부잠자리가 정말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해소 시켜주는것 같네요 . 시댁 친정 문제까지도 어느정도 그런것 같구요.
저희 처럼 권태기 빠지신분들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 해보길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