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02.17 00:47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법원도 직권남용 혐의 인정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블랙리스트’란 말 없어 블랙리스트가 아니라는 청와대
증거인멸을 ‘증거보전’, 피해자를 ‘피해호소인’ 네이밍
초현실을 현실로 바꿔 인지부조화 해소하려는 몸부림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의 유명한 그림.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진 파이프 바로 아래로 문장이 하나 적혀 있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도상은 파이프를 보여주나 문장은 이를 부정한다. 요즘 청와대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나? 며칠 전 초현실주의 시를 발표했다. 제목은 ‘이것은 블랙리스트가 아니다.’
불법을 제독하는 완곡어법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당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그것을 ‘체크 리스트’라고 불렀다. 이런 것을 완곡어법(euphemism)이라고 하는데, 이 정권 사람들은 이 수사법을 각별히 선호하는 듯하다. 증거인멸을 ‘증거보전’이라 부르고,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 부르던 것을 생각해 보라.
https://news.joins.com/article/23993624?cloc=joongang-home-opinioncolumn
진중권 "우린 불법사찰 DNA 없다? 靑의 해괴한 나르시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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