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잘찍는요령

[디지털프리즘] DSLR의 종언, 그리고 이건희의 꿈

바람아님 2022. 8. 5. 07:45

 

머니투데이 2022. 08. 03. 06:00

 

#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기계식 '니콘 FM2'로 사진을 배운 나에게 2000년대초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의 등장은 충격과 같았다. 아날로그 필름을 디지털 센서로, 기계식 셔터 등은 전자장비로 대체한 DSLR은 사진촬영의 패러다임을 뒤바꿨다. 사진촬영은 뷰파인더를 통해 전달된 피사체를 면밀히 관찰하고 구도를 설정한 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노출과 심도 등을 조작해 상(像)을 필름에 담는 미묘한 작업이다. 번거롭고 순간을 포착해야하는 만큼 실수가 잦은데, DSLR은 비싼 필름값 걱정없이 무한 재촬영이 가능했다. 더욱이 바로 촬영물 확인이 가능하고 인화도 간편하니 혁신적이었다.

 

이후 DSLR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반면 기계식인 SLR은 사진작가나 소수 필카 마니아들의 전유물이 됐다. 급격한 디지털화에 대한 반감이랄까, 초기엔 사진 철학에 어긋난다며 DSLR에 거부감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SLR 시대에는 사진을 찍기 전 생각하는 반면, DSLR은 찍은 후 생각(고른다)한다는 말도 그때 나왔다. 그러나 DSLR의 등장이 고사양 카메라의 확산과 사진 문화의 대중화를 이끈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https://news.v.daum.net/v/20220803060010607
[디지털프리즘] DSLR의 종언, 그리고 이건희의 꿈

 

[디지털프리즘] DSLR의 종언, 그리고 이건희의 꿈

#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기계식 '니콘 FM2'로 사진을 배운 나에게 2000년대초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의 등장은 충격과 같았다. 아날로그 필름을 디지털 센서로, 기계식 셔터 등은 전자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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