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2.09.05. 20:00
편집자주 생활 주변에서 발견되는 흥미로운 착시현상들. 서울대 심리학과 오성주 교수가 ‘지각심리학’이란 독특한 앵글로 착시의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
동서고금 수수께끼가 된 '달 착시'
많은 시도에도 확실한 정답 없지만
한가위 달은 변치 않는 희망의 상징
추석이 오고 있다. 추석에 보는 달은 다른 어느 때보다 크고 환하다. 아마도 수확으로 들뜬 마음이 달을 볼 때 반영되나 보다. 달은 땅에 가까이 있을수록 크게 보이고, 하늘 높이 뜰수록 작아 보인다. 하지만 언제나 달이 눈에 맺히는 크기는 거의 같거나 맨눈으로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차이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이를 달 착시라고 한다. 손을 쭉 뻗어 달 옆에 엄지손가락을 대어 보라. 그러면 달이 어디에 있든지, 엄지손톱보다 훨씬 작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김홍도의 그림처럼 우리 옛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달도 땅이나 산 바로 위에 떠 있을 때 더 크게 묘사되어 있는데, 우리 현대인만이 아니고 옛 조상들도 달 착시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net/v/20220905200059615
한가위 보름달의 비밀, 뒷동산 보름달은 왜 더 커 보일까? [오성주의 착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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