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2. 10. 6. 01:06
「 러시아는 왜 싸우는지 명분 없어
‘조국 전쟁’ 허황한 망상으로 세뇌
우크라이나, 지키려는 명분 뚜렷
젤렌스키의 탁월한 설득도 한몫 」
‘전쟁의 첫 희생자는 진실’이라는 말이 있다.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전황. 우크라이나 전쟁도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 희생된 진실은 ‘전사자수’. 양국 모두 자국의 피해는 되도록 감추려 하고, 상대의 피해는 턱없이 과장한다.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이제까지 자국 병사 6000여 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집계는 다르다. 러시아군의 전사자수가 10월에 들어와 이미 6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진실은 아마도 6000과 6만 사이 어딘가에 있을 게다.
(중략)
한국의 정치는 전쟁이다. 그러다 보니 프로파간다만 난무한다. 그런데 두 당의 프로파간다 모두 실패한 러시아의 것을 닮았다. 성공한 프로파간다의 요체는 논리·윤리·미학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https://v.daum.net/v/20221006010637913
[진중권 칼럼] 두 개의 프로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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