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2. 11. 3. 00:52
아득한 옛날 사람들은 재앙이 오면 ‘원인’을 찾는 대신 대신 ‘범인’을 잡아 없애곤 했다. 물론 그걸로 문제가 해결될 리 없지만, 이 주술적 관행이 적어도 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은 주었을 게다. 우리는 거기서 얼마나 진화했을까? 사회적 재난은 대개 구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사고의 재발을 막으려면 사고의 복잡한 구조와 연관된 요인들 하나하나를 제거해 사고 확률을 줄여나가야 한다. 그런데 이런 접근은 우리 사회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한다.
https://v.daum.net/v/20221103005232440
[진중권 칼럼] 공동체적 책임
'人氣칼럼니스트 > 진중권칼럼과쓴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중권 칼럼] 이야기와 정치 (2) | 2022.12.29 |
---|---|
진중권 "정치인이 가난한 사람 찾으면 다 빈곤 포르노?…적당히 했으면" (2) | 2022.11.17 |
[진중권 칼럼] 두 개의 프로파간다 (0) | 2022.10.06 |
[진중권 칼럼] 인공지능, 시대의 흐름인가 예술의 종언인가 (0) | 2022.09.09 |
[진중권 칼럼] 반지하 (0) | 2022.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