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진중권칼럼과쓴소리

[진중권 칼럼] 이야기와 정치

바람아님 2022. 12. 29. 07:23

중앙일보 2022. 12. 29. 01:01

「 역사의 질곡이 된 민족주의 서사
극단적인 자유 지상주의 목소리
모두 ‘공동체의 적’ 배제에 악용
좌든 우든 청산주의 정치 경계를


“이승만 때 친일 청산이 안 된 업보를 짊어져 지금까지 우린 77년을 고통 속에 살았다. 다시는 밀정이나 변절자들이 지금처럼 죄책감 없이 살아가면 결코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강남의 어느 술집에서 새벽까지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제보자 B씨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글의 취지는 자신의 여자친구인 첼리스트 A씨가 지금 권력의 압력을 받아 진실을 감추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보가 허위로 드러났으면 사과를 해야 하나, 이를 거부하고 제 행위를 정당화하려다 보니 음모론적 상상력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음모론의 바탕에 깔린 프레임이다.


https://v.daum.net/v/20221229010125891
[진중권 칼럼] 이야기와 정치

 

[진중권 칼럼] 이야기와 정치

“이승만 때 친일 청산이 안 된 업보를 짊어져 지금까지 우린 77년을 고통 속에 살았다. 다시는 밀정이나 변절자들이 지금처럼 죄책감 없이 살아가면 결코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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