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8

[眞師日記] 비오는 날의 장미원

무덥기만 하던 날씨가 최근 며칠동안 흐리고 기다리던 비가 내렸다. 얼른 촬영 장비를 챙겨 가까운 인천대공원 장미원으로 향했다. 비는 마치 여름 장마 처럼 굵고 지속적으로 내렸다. 그럴수록 장미의 미각은 더해진다. 한손으로 우산을 잡고 오랫동안 별려온 우중 장미 촬영에 들어갔다. 비가 너무 강하게 내려서인지 나를 제외한 다른 진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손을 꼽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비는 강했다 약했다 하면서 리듬을 타면서 내렸다. 너무 강하게 내릴때는 잠시 나무 그늘로 피했다 촬영을 하는데도 이미 옷과 신발은 흠뻑 젖어 버렸다. 어느 정도 촬영하면 그만 두어야 하는데 나는 한번 촬영에 들어가면 끝까지 다 촬영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오늘도 200컷 이상을 촬영하고 나서..

바람房/꽃사진 2024.06.22

"韓日 핵보유가 美가 북핵의 인질되는 것보다 덜 나빠"

한국경제TV  2024. 6. 22. 06:12 미국 싱크탱크 소속 전문가가 비핵화를 필수 요구로 삼는 대북 외교 노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의 자유주의 성향 싱크탱크인 카토연구소의 더그 밴도우 선임 연구원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함께 사는 법 배우기'라는 제목으로 21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실은 글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밴도우 연구원은 "미국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면서 "논리적이고 엄연해 보이는 종착점은 북한이 전장용 전술 핵무기를 보유하고, 더 많은 핵물질을 탑재한 (북한의)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도시들을 겨냥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비확산 정책을 저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

“큰일 나” “큰일 나” “큰일 나”… 대서양 ‘위기의 3인방’ 공포 마케팅

조선일보  2024. 6. 22. 01:24 에마뉘엘 마크롱 “극우가 잡으면 큰일 나” 리시 수낙 “노동당 집권 땐 큰일 나” 조 바이든 “트럼프 뽑으면 큰일 나” “찌는 듯한 더위 속에 대서양 양쪽의 지도자들 모두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매달리고 있다.” 미국의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G7(7국)과 자유·민주 진영의 리더 격인 세 사람 모두 정치적 명운(命運)이 걸린 선거를 앞두고 있다. 결과에 따라 세계 정치 지형에도 작지 않은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폴리티코는 “(세 인물이) 각자 다른 이념·문화·세대를 대표하지만 인기가 없다는 게 공통점”이라며 “도전자가 승리할 경우 세상..

‘국가 석학’도 중국으로 떠난다… “정년 되니 연구할 곳 없어”

조선일보  2024. 6. 22. 05:14 최고과학인상 받은 물리학자 이기명 올해로 정년 맞아 “남아 있고 싶어도 연구할 곳이 없어” 파격 대우 제시한 중국 연구소 가기로 2006년 ‘국가 석학’으로 선정된 고등과학원의 이기명(65) 부원장이 올해 8월 중국의 베이징 수리과학및응용연구소(BIMSA)로 간다. 이 부원장은 우주의 기원을 연구하는 ‘초끈이론’ 전문가로 국내 이론물리학의 대표 학자로 꼽힌다. 해당 분야 난제를 해결해 국내 학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 부원장이 고등과학원을 그만두는 표면적 이유는 정년 때문. 하지만 지난해에도 과학기술 논문 색인(SCI)급을 포함해 5건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활동은 여전히 현역이..

파리에서 성공한, 지독히 외로웠던 집념의 한국인

조선일보  2024. 6. 22. 00:40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서양식으로 동양 정신 그려낸 ‘문자추상’의 거장 화가 남관 “이제 와서 외국에 나오면 무슨 수가 생기겠니. 예술이 또한 무어 대단한 거겠니. 나도 모를 일이다. 그저 가슴에 무슨 원한 같은 게 맺혀 있을 뿐이다. 뭐니 뭐니 해도, 끼니를 거르고 죽을 먹더라도 같이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 화가 김환기가 뉴욕에 있을 때, 고국의 딸에게 보낸 편지다. 그가 한국 미술로 승부를 걸어 보겠다고 파리와 뉴욕에 가 있는 동안, 한국에는 노모와 어린 세 딸이 있었다. 자책의 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런 괴로움 속에서도 외국에서 성공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이 세대 예술가들. 우리 역사와 문화가 무시받고 짓밟힌 시대를 경..

[백영옥의 말과 글] [359] 다시 보기

조선일보  2024. 6. 21. 23:55 얼마 전 친구들과 최신 개봉 영화 얘기를 했다. 나는 보지 못한 영화였다. 몇 년 전만 해도 나는 신작 영화와 신간을 거의 다 챙겨 보는 편이었다. 일종의 직업적 강박인 셈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와 함께 콘텐츠의 양에 압도되면서부터 곧 길을 잃기 시작했다. 가끔 스스로 너무 많은 음식이 적힌 메뉴판 앞에서 뭘 골라야 할지 몰라 당황한 외국인 여행객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종종 댐이 무너지듯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의 흙탕물 속에서 무엇을 읽고, 보고, 들어야 할지 헤맬 때가 있다. ‘오메가3′ 섭취가 몸에 좋다는 뉴스와 나쁘다는 뉴스 사이에서 그렇게 길을 잃는다. 그때마다 등대의 불빛을 찾듯 오랫동안 반복해서 본 책과 영화를 떠올린다. 가..

[강천석 칼럼] 한국, 하늘도 도울 수 없는 나라 돼가나

조선일보  2024. 6. 22. 00:15 핵 先制공격 公言한 푸틴·김정은 야합은 한국 生存 위협 동북아 急所에 위치한 한국 한눈팔면 나라와 번영 순식간에 끝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유사시 자동 개입할 문(門)을 열어놓고 다음 행선지인 베트남으로 향했다. 푸틴은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지원은 북한이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을 받았을 때만 적용될 것이므로 북한을 침략할 의도가 없는 한국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일성과 손잡고 6·25 남침 전쟁을 일으킨 스탈린 후계자다운 궤변이다. 현대 전쟁은 침략한 나라와 침략 당한 나라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희미해졌다. 푸틴이 통치하는 러시아가 표본이다. 푸틴은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기습 공격해 러시아 영토로 만들고..

美 해군, 한화의 美 조선소 인수에 "해군 강화할 게임체인저"

연합뉴스  2024. 6. 21. 23:48 해군장관 환영 성명 "한화, 美 진출 마지막 韓 조선업체 아닐 것" 美 정부 안보 심사 통과해야 인수 가능…일본제철 전철 밟나  미국 해군은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업체 인수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필수인 미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해군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는 우리의 새로운 '해양 치국'(Maritime Statecraft)의 판도를 뒤집는 중요한 사건(game changing milestone)"이라고 평가했다. 델 토로 장관은 "난 그들(한화)이 미국 조선업의 경쟁 환경을 어떻게 바꿀지 알기에 미국에 진출하는 첫 한국 조선업체인 한화를 환영할..